거제 대금산
오늘은 산꾼들(23명)과 함께 벙개산행으로 거제 장목면에 있는 대금산이다.
신라시대 금과 은이 많이 생산됐다고 해서 대금산(大金山)이란 이름을 가졌지만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조선 중엽부터 비단 금(錦)자를 쓴 대금산(大錦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부산역 앞에서 08:20에 출발하여 신 거제대교를 거쳐 신현읍을 지나 연초면 삼거리에서 장목 방향으로 1018번 지방도를 타고 좌회전,
장목 방향으로 가다가 덕치리 중리마을 삼거리에서 '대금산' 표지판을 보고 우측 길로 들어서 3분가량 가면 명상마을 버스정류장에(09:56) 닿는다. 들머리인 명상마을 정류장에서 대금산을 바라보며 대금산 마을 쪽으로 들어서는 길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다.
마을 입구의 등반안내도를 지나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넓직한 공터에서 산행주의사항 듣고 오늘의 산행시간은 각자 4시간으로 14:00에 집결키로 하고, 코스는 대금산 마을~정골재~전망대~정상~정자~시루봉 갈림길~시루봉 정상~시루봉 갈림길~진달래군락지~임도 갈림길~명상마을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인사나누고 입산이다.
10분쯤 이어가다 임도를 버리고 정면 등산로로 치고 오르는 갈림길이 나타난다.배나무골이다.(10:22)
여기서 0.6km 이어가면 다시 임도와 만나는데 왼쪽으로 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고 좌우로 임도가 갈라지는 정골재에(10:35) 닿는다.
이정표 섯다. 오른쪽은 장목면 외포 방향, 왼쪽은 명상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아스팔트 길을 따라 고갯마루로 올라가서 만나는 반깨고개와 연결된 길이다. 이정표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정면 산길로 치고 오른다.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이 구간은 거제지맥의 일부 구간으로 15분가량 오르막을 치면 정상부 못 미친 곳에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대를 만난다.
북서쪽으로 멀리 고현만과 고성 앞바다, 고성 거류산, 통영 벽방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깝게는 산행 초입의 대금산마을과 거제도의 수많은 연봉들이 펼쳐진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면 2분 뒤 정상 아래 공터 갈림길(10:52) 이정표있다.
부근은 지금까지의 산길과는 다르게 진달래꽃밭이 융단처럼 펼쳐져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30m만 오르면 삼각점이 있고 큼직한 정상석이 반기는 대금산 정상이다(10:57). 정상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서쪽으로 멀리 가덕도와 부산신항, 거제도와 가덕도 사이 저도와 중·대죽도를 연결한 거가대교의 사장교 주탑들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계룡산 옥녀봉 선자산 등 거제도의 여러 형제 봉우리들이 펼쳐지고, 남동쪽 아래로는 시루봉과 외포항,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도 내려다보인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남동쪽 정자 옆으로 난 길로 내려서면 시루봉과 외포항 망월산이 바라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내려서는 등로는 곳곳이 진달래 터널이다. 5분 뒤 진달래평원 들머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시루봉을 향해 안부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중금산성 터,
돌무덤으로 이루어진 시루봉 정상에(11:18) 닿는다. 시루봉 정상 동쪽 사면에도 만개한 진달래가 지천으로 널렸다.
되돌아 내려오다 시루봉으로 오르는 일행들과 만나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대금산 진달래평원 속으로 들어선다.
올려다본 대금산 정상부 마루금의 암릉과 진달래평원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치를 연출해 낸다.
잠시후 대금산정상 300m아래 뿔쥐바위 갈림길에(12:03)닿는다. 이정표 있다.
왼쪽은 정골재 방향, 오른쪽 371봉으로 올라 좌측으로 꺾어가면(12:15) 이정표가 선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 정골재(임도 0.4km)방향으로 내려가면 비포장 길이 콘크리트 포장 도로로 바뀌는 지점이 나온다. 임도를 따라가면 아스팔트 포장이 돼 있는 간선도로 옆 반깨고개에 닿지만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능선 산길을 따르면 (제나두 일행은 포장임도를 따라 반깨고개로 가고)무덤 2기를 지나 대금산마을 뒤 대형 물탱가 있는 대밭을 지나면 바로 아래가 들머리인 명상마을 입구다.(12:36)
2014.04.02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