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산 가인계곡'통수골
윗지방엔 연일 폭우로 난린데... 영남지방은 가뭄과 폭염으로 피서지를 찾아 여름철 계곡산행지로 즐겨찾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와 봉의리 일원에 걸쳐 있는 구만산으로 2년만에 다시 간다.
08:00에 출발하여 산내면 가인리 인곡교 건너 인곡마을 작은 정자가 하나 섯는 복지회관앞에 09:25에 도착,
계곡 말고는 어디 하나 자신있게 내세울 게 없으며 오죽했으면 임진왜란 당시 구만명이 난을 피해 은신한 곳이라 하여 구만산으로 명명됐을까 마는 4㎞가 넘는 골짜기속에는 구만폭포와 천태만상의 기암이 절경을 이루는 산이다.
복지회관앞에서 주의사항 듣고 인사나누고 출발한다. A 코스는 복지회관앞에서 -인골산장-가인계곡-억산갈림길-구만산-구만폭포-구만약물탕-구만산자연농원,...B 코스는 A팀 날머리인 구만산 자연농원에서 -구만약물탕-구만폭포-물놀이후 원점회기,
15:00까지 집결키로 하고... 10분쯤 시멘포장 도로를 따르면 사과밭을 지나 인골산장앞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가인저수에 닿는다.
저수지를 좌측에 끼고 3분쯤 이어가면 갈림길, 우측은 사면길(등산로)좌측 가인계곡등로를 택한다.
늘어난 수량에 곳곳에 소와담을 만들고 바위 사이로 콸콸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작은폭포를 만들어 산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계류를 넘나들기를 수차례 가인저수지에서 1.9km,지점에 억산'구만산 갈림길 이정표 만난다.
억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10:02) 좌측 구만산방향으로 간다. 8분후에 구만산'억산 갈림길 이정표를 또 만나고..
구만산방향으로 된비알을 35분쯤 땀을 쏟고나면 (10:44) 인곡저수지에서 2.5km지점, 구만산1.5km거리인 능선갈림길에 올라선다. 우측은 억산... 좌측 구만산으로 이어간다. 길은 한결 편하다. 편안한 숲길로 20여분 이어가면 구만산장3.8km, 구만산0.3km, 양촌3km, 이정표 지나 7분이면 구만산정상에 닿는다(11:17) 큼직한 정상표지석이 섯지만 잡목에 가려 조망은 없다. 서남방향으로 열린 통수골로 하산한다. 20여분 내려오면 전망대에 닿고... 정상에서 0.9km내려온 지점에 이정표 만난다 구만산장3km, 거리다.
작은 계류를 건너 5분이면 구만폭포위에 닿는다. 내려다본 구만산 협곡을 형성하는 깎아지른 절벽은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통수골의 협곡 단애가 아찔하다. 깎아지른 협곡 틈새로 길이 나 있다. 폭포 위쪽 절벽을 건너가는 길이다.
안전장치를 잘 해 놓아 협곡과 바위 절벽을 구경하기가 한결 낫다. 밀양 구만산에 구만폭포나 통수골이 없다면 굳이 한여름철에 올 이유가 없다. 직벽에서 내리꽂히는 구만폭포가 있고, 주변을 둘러싼 암벽 협곡이 있기에 구만산은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 놓은 양 서늘하다. 로프에 의지하며 조심조심 내려오니 짙푸른 소와 수직 폭포가 장쾌하다. 가히 영남 제일의 폭포라 불릴 만하다.
먼저온 일행은 베낭만 벗어두고 쏟아지지는 폭포물맞이... 물놀이가 한창이다. 나도 베낭벗어던지고 등산화와 양말만 벗고 첨벙....
워메~~~! 시원한 거! 오장육부가 다 싸늘해지는 기분이다.
몸에 열도 식혔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보따리 풀고... 50여분을 노닥거리다. 통수골따라 내려선다.
구만폭포에서 구만암까지는 물소리를 벗 삼아 내려오는 계곡 산행의 백미이다. 물길을 이리 저리 넘나들고, 때론 징검다리도 지난다. 물맞이 장소로 이름난 약물탕 부근은 아예 계곡을 따라 데크 다리를 놓아둬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다. (113:18)
약물탕에서 10분이면 구만암에 닿고... 구만폭포에서 2km,지점, 구만암입구에 이정표가 섯다. 통수골로 가면 구만산 3.36km, 능선길로 가면 구만산4.5km,거리다. 아직 시간은 남아돌고... 계곡쪽으로 슬쩍 들어가 또 한번 알탕하고... 구만산장주차장을 통과하여 봉의리 에(14:10)닿는다. 201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