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의성 금성산 비봉산

서석천 2013. 6. 21. 21:43

오늘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과 가음면 ·사곡면과의 경계에 있는 국내최초 사화산이고, 의성을 대표하는 금성산(해발531m)과 산의 형상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과 같다 하여 비봉산(해발671m)이라 불리우는 숨은명산을 찾아나선다.

08:00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 군위I/C 빠져나와 대구 안동 방면 우회전 후 곧바로 안동 군위 방면 좌회전~927번 지방도 금성
군위군청 방향 직진~927번 지방도 금성 방면 우회전~금성 지보사 927번 지방도 우회전~탑리 8㎞ 이정표~의성군 금성면 표지판
~안동 의성 좌회전~빙계계곡 8㎞ 이정표~춘산 가음·수정사 68번 국도 우회전~빙계계곡 산운마을 우회전~수정사 4.5㎞ 좌회전 이정표~
대형 비닐하우스 끼고 좌회전~금성산 비봉산 등산로 입구(넓직한 주차장)10:47도착,

오늘코스는 A팀 이곳 주차장에서 ⇒금성산성⇒금성산⇒건들바위(흔들바위)⇒영니산봉수대⇒비봉산/수정사갈림길⇒비봉산⇒산불감시초소⇒
주차장으로 원점회기, 17:00에 집결키로하고...

10:55 산행은 주차장 금성산 비봉산 안내도뒤 영천이공 묘 사이로 난 수로 세멘둑을 따라 오른다.  시작부터 급경사 오름길이다.

11:04 산성, 삼한시대 조문국 때 세워져 조문산성으로도 불리는 이 성은 신라 문무왕 때 보수, 신라가 당군을 물리치고 삼국을 통일
         하는데 한 몫을  했지만 지금은 높이가 채 1m도 안돼 초라하기 그지 없다.
         주차장에서 900m지점으로 이정표도 섯다. 바로 오르면 용마훈령장으로.. 우측 용문바위쪽으로 방향튼다.
         용문바위까지 이정표 안내 잘 되어있다.

11:21  용문, 어마어마한 크기의 굴 입구를 막아놓은 듯한 형상이다. ‘龍門’이라 했으니 암벽 뒤쪽으로 굴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천장에 구멍이 뚫린것도 그렇고, 때가 되어 저 문을 열고 나오는 용을 상상해보니 더 신비한 모습으로 보인다.
         굴 안쪽에서 내다보면 비봉산 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암벽등반 훈련장으로도 훌륭하겠지만... 지역문화보존을 위해
          "암벽등반금지" 협조문이 세워졌다. 중국황산 서해대협곡의 고공잔도를 연상케하는 데크계단을 따라 오르면.....

11:29  병마훈련장, 산 중턱에 뜻밖의 평지. 과거 조문국이 최후를 맞아 성안에 갇혀 있을 동안 병마를 훈련시키던 병마훈련장 이란다.
          그리 넓은 터가 아니라 병사 대여섯명은 되겠다만 말(馬)을 훈련시키기에는 너무 좁아 보인다.
          병마훈련장에서 350m의 급경사를 타고 오르면 곧 정상.

11:41 금성산,  헬기장 같은 넓은터 왼편에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은 오른쪽 나가는 곳에 있다.
         산길은 정상석 뒤로 열린 송림길로 이어진다. 솔향기에 취해 220m를 이어가면 흔들바위 갈림길. 급경사계단길로 100m, 내려가면
          3개의 바위가 포개져 있는 모습, 나무데크로 조망대를 설치했다. 흔들바위는 아무리 밀어도 꼼짝 않는다. 왕복 10분 거리.      
11:58 용문정 갈림길, 좌로 용구무(샘터)1.1km, 우로 용문정1.4km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다.       

12:12 영니산 봉수대유지 영니산은 금성산의 다른 이름이라 한다.  봉수대의 실제 지형은 능선에서 약간 내려온 비탈이라 봉수대가 있을만한
        곳은 아닌듯 싶고.., 앞쪽으로 돌담(성벽)이 쳐져있고 정면으로 비봉산이 보인다. 

12:18  못동골갈림길 안부. 왼쪽으로는 못동골(제오2리 1.7km)로 내려가는 길이다.
         안부에서 올라서면 500봉은 우측으로 비켜 가는 듯 하더니 정상부는 이끼를 잔뜩 덮어 쓴 암봉이다. 왼쪽으로 못동골이 훤하고 의성읍
         은 흔들바위에서 보다 더 뚜렷하게 보인다. 송림숲길을 지나 스덴계단길 다 내려가니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노적봉이다.
         오랫만에 온 식구 다함께 35분동안 산정뷔페즐기고...

12:28  노적봉 갈림길, 지형도의 500봉으로 갈라지는 봉우리(500m) 직전에서 갈라진다. 즉, 노적봉은 500봉 우측 사면으로 질러가고,
         비봉산은 500봉 왼쪽 사면길로 가게된다. 전체 지도를 보면 노적봉 능선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금성산, 비봉산을 가르는 형국이다.
          500봉을 다 돌아가면 능선길에 비닐 송이체집 움막이 있다.  비교적 상태가 깨끗하다.

12:33  비봉산갈림길, 노적봉갈림길에서 400m지점, 우측 수정사 1km 직진 비봉산 900m거리다.

13:52 비봉산정상, 날아가는 봉황을 닮은 산, 넓은 헬기장,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이 능선의 맨 안쪽에 치우쳐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망은
        동쪽으로만 열려있다.  남동쪽으로 선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인의 턱’이란 이정표가 있는데 정작 여인의 턱에 가면 턱이 보이지
        않고 건너편 금성산에서나 보인다. 금성산에서 바라보면 마치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은 기암으로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가음지가 한 눈에 바라보이며, 여인의 턱 부근에는 남근석이 위치하여 묘한 여운을 남긴다.

14:18 남근석 전망대, 거의 직벽이지만 표면이 까칠까칠한 바위라 내려가기로 한다.  바위는 요철이 충분해 미끌림이 없고 자세만 잘 잡으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아도 방심은 금물이다. 직벽을 다 내려서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남근석 전망대다. 위에서 우회한 길과 만나고,
        여기서 보니 왼쪽으로 들어간 길이 보여 조심스레 따라 들어가보니 절벽 아랫부분이다. 위로 쳐다보니 절벽에 뭔가 붙어 있는데 저게
        남근석인가 싶다만 나무가 가려 잘 보이지는 않는다.

14:24 수정사 갈림길, 여인의 턱이라는 암벽을 내려오면 길은 계속해 내림길이다. 10분 정도 내려오면 우측으로 수정사 갈림길을 지난다.
         수정사0.8km, 정면은 전망능선이다. 601봉에서는  비봉산 능선 끝에 있는 산불초소가 보이고,  건너편 금성산과 골짜기에 숨은듯
         자리한 수정사도 보인다. 이름을 전망능선이라 붙인만큼 곳곳이 조망대다.

15:09  산불감시초소,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스텐계단을 내려서 20여분 이어가면...

15:29   날머리이정표. 날머리인 주차장 바로근처인 용문지옆 도로에 도착한다.

          2013.06.21

 

▲실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