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문경 성주봉'운달산

서석천 2012. 12. 2. 09:18

경북 문경시 산북면 당포리에 위치한 성주봉과 운달산은 이웃에 조령산, 주흘산, 월악산.. 유명세에  밀리고 교통도 불편하여 덜 알려진 산

이라... 깨끗하고 조용해서 개인적으로는 몇번 답사 한적도 있고.. 오늘은 토산에 얹혀서,
부산진역 앞에서 07:30에 출발하여 교대역에서 산님들 태우고.. 대동I/C진입하여-중앙고속국도-대구분기점에서-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빠져나와 문경시내거쳐 901일반국도 당포리 버스정류소에(10:50)도착하여
16:30에 김용사주차장에 집결키로 약속하고...(각자 5시간30분)
들머리 확인하느라 잠시 어수선했으나 바로잡고... 당포교회쪽으로 법장골 방면 마을길로 100m 쯤 가니 푯말이(성주봉 2시간소요)
 보인다. 여기서 왼쪽 다리를 건너(11:04) 하얀 건물을 지나 약 100m 가면 안동권씨 사당이 나온다.
사당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곧이어 성주사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성주사 방면으로 들어간다.
성주사를(11:11) 지나면 바로 종지봉 남릉인 대슬랩 아래에 닿는다.

대슬랩을 로프에 의지해 오르면 종지봉 정상 밑 노송지대에 닿고, 노송지대에서 왼쪽으로 휘도는 오르막길로 정상 서벽 아래에 이른 다음,

오른쪽 20m 높이 바위지대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가면 수리봉(종지봉) 정상이다.(11:44)  정상표지석이 섯다(해발600m)

수리봉에서 동쪽 안부를 지나 암릉길로 이어가면 무명봉 헬기장에 닿고, 헬기장을 지나 15분거리인 암봉을 넘어가면 20m 밧줄이

걸린 급경사 내리막 벽이다. 이곳을 내려서면 100m 경사진 암벽 아래에 닿는다.
이후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을 물푸레나무 밑둥을 잡으며 꼭대기로 올라서면 암릉길로 이어진다.
암릉길로 7~8분 가면 정면 아래가 수십 길 절벽인 바위 끝머리에 닿는다. 길이 없다.
여기서 뒤로 약 30m 되돌아내린 다음, 남쪽 급사면을 우회하면 절벽 아래 ∪자형 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안부에서 급경사 바윗길로 10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암릉길로 들어선다.
노송군락 아래로 완만한 경사인 암릉을 타고 15분 가면 마지막 안부에 닿고, 안부에서 급경사 세미클라이밍 구간을 오른 다음, 15분 오르면

푯말이 있는 성주봉 정상이다.(12:53) 산돌모임에서 세운 정상표지석과 이정목이 섯다.
이정목엔 성주봉정상 961m라 표기 되어있다? 891m가 맞을듯~~! 어쨋그나 성주봉 정상에서 전개되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으로는 갈평리와 용연리 분지 위로 대미산에서 포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고...
동으로는 운달산 서릉 최고봉인 954봉 위로 운달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주흘산이 마주보인다.
남서쪽으로는 문경읍이 백화산과 함께 보이고, 남으로는 법장골 건너로 조항령 활공장 단산으로 이어지는 운달지맥이 한눈에 와닿는다.

인증샷 한장담고 식당자릴 찾다가 정상아래 적당한 곳에서 간단히 점심떼우고...

급경사 내리막길로 20m 밧줄지대를 내려서면 오른쪽 벽 하단부를 횡단하는 구간이 제법 까다롭다.
밧줄에 의지해 ∪자형 안부에 이르면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벽이 가로막는다.
암벽을 5m쯤 오른 지점에서 왼쪽으로 손잡이와 발디딤이 괜찮은 벽을 세미클라이밍으로 10m 가량 더 오르면 턱진 바위가 나온다.

턱진 바위에서 20m쯤 오르면 꼭대기 노송에 닿는다. 꼭대기에서 5분 가면 이 암벽을 우회하는 길과 만난다.
계속 운달산 서릉을 타고 30분쯤 가면 폭 2m 높이 2m 깊이 3m 가량 되는 자연석굴에 닿는다.(13:48)
석굴을 지나 2분 더 오르면 954봉이고, 8~9분 더 가면 안부에 닿는다.

남쪽 방향으로 '등산로 아님' 푯말이 있는 안부를 지나 ∧형으로 이어지는 바위지대 오른쪽 사면길로 이어진다.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사면길로 20여분 오르면 철쭉군락 능선길로 들어 15분쯤 더 오르면 푯말과 마주치는 운달산 정상에 닿는다.

(14:30)산북면에서 설치한 갈색 화강암 정상석과 삼각점과 방향별 이정목엔 "운달산정상 1,097m, 북동쪽 냉골, 남동쪽 화장암(금선대)"

라 표기 되어있다.
펑퍼짐한 능선에는 마른 수림으로 하여 조망은 기대치에 못 미쳐도 정상석 서쪽 바위에 올라서면 대미. 주흘산. 백화산.  등이 조망되고...

정상에서 운달계곡-장군목으로 올라온 B팀 일행과도 조우한다. 정상에서 인증샷 담고..

하산길 내려선다. 오름길이나 내림길 등로에는 잔설이 남아있어.. 언 땅위로 낙엽이 덮여 미끄러럽다.
정상에서 10분이면 이정표가 선 헬기장 삼거리에 닿는다(14:40).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문바위'금선대'화장암으로 임도에 닿고..

우측은 석봉산'조항령쪽으로 이어진다.(여기서 석봉산은 20여분 거리로. 지난해 3월에 답사한 코스다)
좌측으로 방향잡고 50여분 진행하면 "화장암위 삼거리" 이정표 만나면 2분후 고즈넉한 돌담이 인상적인 어느 고택같은 화장암을 지난다.(15:35)화장암에서 7분이면 취수탱크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후 넓직한 임도따라 좌측에 운달계곡을 끼고 10분쯤 내려오면 우측으로 대성암이 보인다.
대성암에 들렸다 여여교를 건너 다시 임도따라 5분쯤이면 김룡사에(16:00) 닿는다.

김룡사는 신라 진평왕 10년에 운달조사가 운봉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고찰로, 현재의 김룡사라는 이름은 조선조 문경부사였던 김 모라는 사람이 이 절에서 불공을 드리던 중 절 앞 용소에서 만난 용왕의 딸과 사이에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의 이름을 용(龍)이라 지은 후 김룡사로 고쳐 부르게 됐다는 전설이다.
절로서 제대로 규모를 갖춘 것은 인조2년 혜총선사에 의해서였고..  그 후 소실된 것을 의윤·무진·대휴, 세 선사가 옛 모습을 되살려 놓았다 한다. 한때 31본산의 한 곳으로 번창시에는 크고 작은 전각을 48동이나 거느렸으나 지금은 직지사 말사로 편입되어 현재는 30여 채만 남아 있다. 김용사에 딸린 암자로는 역대 선사들 영정을 모신 화장암, 선방인 금선대, 대성암, 양진암등 네 암자가 있고...
이 암자들은 모두 비구니 수도도량이다. 김룡사 둘러보고... 김룡사 권상노사적비를 지나  위에는 홍하문(紅霞門), 아래는 운달산 김룡사(雲達山 金龍寺)라 적힌 일주문을 나서면 우측 주차장에 애마가 보이니... 오늘산행은 여기까지다. 2012.12.01 

 

#오늘코스는 난이도는 제법있어도 각자 5시간30분이면 넉넉하리라 생각했지만, 체력의 개인차가 많아 약속시간을 거의 다 넘었다.

개중에는 헬기장에서 조항령쪽으로 진행하여 여러회원들이 불편해 했고... 산행중에는 계념도를 자주 보면서 독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