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아미산'방가산

서석천 2012. 11. 11. 09:30

오늘도 토산에 얹혀서 경북 군위군 고로면 인곡리에 위치한 설악공룡의 축소판이라는 아미산과 방가산을 찾아간다.
부산에서 08: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내려 영천시내를 거쳐 35번국도를 따라 청송 쪽으로 가다가 군위 방향으로 틀어 고개를 하나 넘어면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석산초교를 지나 '위천'이라는 하천을 따라 908번 지방도를 타고 조금만 가면 왼쪽 하천 건너편으로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 같은 뾰족 암봉과 기암절벽이 보이는곳에 주차장이 있는데...???
아래 그림과같이 반대방향으로 빙~~~~ 둘러 908번도로로 석산초교 쪽으로 이어지는 가암교 못미쳐 우측에 '아미산' 표지석이 있는 곳에11:15에야 도착했다. 차량 20여대 주차 할 공간이 있는 이곳이 들머리다.(11:15) 들머리 주차장 부근엔 시설공사 작업이 한창이지만..,

대체로 깔끔하게 정비돼 있다. 뾰족뾰족한 암봉을 보면서 하천(위천) 구름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목재계단을 타고 오른다(11:19)

계단길을 따라 5분만 오르면 제1암봉 뒤쪽에 선다. 진행 방향을 바라보면 제2암봉이 우뚝 솟아 있고..
지금부터 계속되는 암릉이다. 조심 조심, 제2암봉에 오른뒤 3호 암봉으로 향하면 3호 암봉 정상부에 로프가 보인다.
출입금지 표지판과 함께 오른쪽으로 우회하도록 길 표시가 돼 있지만...  밧줄에 의지해 올라본다. 3호암봉위에서는 지나온 1'2암봉이 그림같이 다가오고... 올랐든길 되돌아 내려  4호 암봉 쪽으로 길을 재촉한다.

이 암릉 구간은 발길 닿는 곳 대부분이 천혜의 전망대다. 그중 최고의 조망포인트는 4호 암봉을 지나 목재계단을 오른 후 밧줄구간을 통과한 후 만나는 5호암봉의 정상부가 최고라 할 만하다. 저 멀리 키 작은 1호 암봉부터 바로 앞 4호 암봉까지 이어지는 용의등뼈 같은 암릉이 위천과 주변 들판을 배경으로 천혜의 비경을 연출한다.

길지는 않지만 짜릿했던 암릉구간을 지나면 이제부텀 참나무 소나무 어우러진 편안하고 아늑한숲길. 저 앞에 우뚝 솟은 무시봉을 바라보며

 5분정도 이어가면 무덤 2기를(12:00) 잇따라 지나고 300m가량 오르막을 오르다 오른쪽 사면을 타면 곧바로 능선길을 통과하고 다시 150m

쯤 가면 갈림길이 있지만 왼쪽 길을 택해 오르막을 올라서면 돌탑이있는 659봉에(12:20)선다.

이후 오른쪽으로 낙엽을 밟으며 능선길을 이어가면 7분 뒤 무시봉(667m) 정상에 닿는다(12:27) 등로에 정상표지석만 외롭게 오가는 산객을

맞는다. 봉우리 정상이라 하기엔 주변 조망이 보잘 것 없어 무시하고 이어간다.
남쪽으로 내리막을 탔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16분 만에 드디어 아미산 정상이다.(12:43) 해발 737.3m라고 적힌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고 조망은 무시봉과 마찬가지로 별로다. 인증샷 한장담고 정상부근에서 20분간 에너지 충전하고... 일어선다.
아미산에서 방가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서 내리막을 탄다.
내리막에 이어 봉긋 솟은 봉우리 갈림길에서 왼쪽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안부.
계속 직진하면 완만하던 경사가 다시 급해지며 봉우리 오르기 중간쯤에 왼쪽이 탁 트인 전망대를 만난다.
동쪽과 북쪽으로 영천 보현산에서 뻗어 내린 보현지맥 연봉들이 장쾌한 산그리메를 보이는 곳이다.
잠시만 더 오르면 정상부에 50평가량의 제단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 756m봉.(13:17) 집채만한 바위가 있고 석축이 만들어져 있고 나무가지에 시그널이 주렁주렁하고, 하얀 프라스틱판에 "그곳에 오르고 싶은산, 756m,산그리움" 이라 쓴 팻말이 걸린 곳이다.

낙엽이 쌓여 발목까지 빠지는 완만한 내리막길로 5분 뒤 굿골삼거리(13:22) 갈림길엔 이정목이 섯다. 아미산이 1km지점이고 방가산이 1.1km거리다. 왼쪽 급경사 내리막을 타고 칼날 같은 능선을 거쳐 5분후 안부에 도착하고, 다시 10분가량 오르막 로프구간을 지나면 돌탑이 세워진 742m봉(13:40) 갈림길이다. 이 봉우리에서 팔공지맥길과 합류하게 된다.

팔공지맥을 따라 400m가량 가면 삼각점만 뎅그러니 박혀 있는 방가산 정상(755.8m)에 닿는다(13:50).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이정목이 설치돼있고, 정상 주변은 잡목으로 가려져 조망이 거의 없다. 인증샷 한장담고 내려서면 등로 좌측으로 바로 만나는 반남 박씨 묘를 지나 미끄러운 내리막에 통나무 계단에 이어 평평한 능선길을 15분가량 내려오면 경주 김씨 묘를(14:06) 지나는데 이 부근에서 주의해야 하는데 길을 놓치고 팔공지맥을 따라 경주김씨묘에서 17분 더 내려와 진주강씨묘를 만난다.(14:23) 진주강씨묘가 있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꺾어 15분만 내려오면 휴양림으로 통하는 임도를(14:39) 만나고, 임도를 따르면 차량통행금지 차단기를 지나 휴양림 오솔길을 따라 10분이면 장곡휴양림매표소를 (14:50)에 지난다. 2012.11.10 

영천I/C에서 들머리까지,  붉은선(42.5km):바로 가야할 길,  검정색(68km):잘못찾아간 길, 노랑선:산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