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울진 통고산

서석천 2012. 8. 6. 11:42

오늘도 찌는듯한 도심을 피해 토요자유산악회 회원들과 경북 울진에 위치한 통고산으로 간다.
전설에 의하면 고대국가 실직국의 안일왕이 다른 부족에게 쫓겨 이 산을 넘을 때  재가 하도 높아 통곡했다하여
통곡산으로 부르다가 그 뒤에 통고산으로 불린다는 통고산은 국립통고산자연휴양림과 태백산맥의 명승지 불영계곡
이 자리하고.. 오랫동안  인간이 손길이 미치지 않아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지의 산이다.

부산진역앞에서 07: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경주 i/c-7번국도-울진에서-36번국도로-봉화 방면으로-
통고산 자연휴양림 지나 낙동정맥이 지나는 답운치에서 12:00에 하차한다.
답운치에서 들머리로 들어서면 이내 통신시설인 듯한 시설물이 보이고, 초입 산길은 잡목들이 무성하지만
낙동정맥꾼들이 길을 잘 닦아놓았다. 답운치가 이미 620m에 이르므로 통고산과의 표고차가 약400m남짓하여 크게 부담이
없고 능선에는 하늘높이 뻗어 올라간 적송들도 이따금씩 나타나서 보기좋다. 햇볕은 따가워도 숲속 바람은 싸~아 한
정글같은 숲길을 걷는다. 30여분만에 묵은헬기장이 있는 844봉 지나고..
다시 30여분을 이어가면 893봉에 (13:08)에 닿고... 다시 10여분 이어가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좌측으로 이어가면 사방댐
을 거쳐 심미골로 해서 통고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할 수 있지만.., 임도를 건너고 오르고... 능선을 따르면 40분만에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내려서면 통고산자연휴양림으로 갈 수 있지만 정맥길을 따라 10분만 오르면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통고산정상에(14:08) 닿는다. 표지석 뒤쪽에는 안테나와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정상에선 동쪽으로 불영계곡, 왕피천과 동해바다가 드러나고,  서쪽으로는 첩첩산중으로 산 밖에는 보이질 않는다.

하산은 남쪽 주능선 6분거리 이정목이 선 삼거리 에서 우측 낙동정맥 길을 버리고 좌측 북동능을(왕피리쪽) 타고 1km를 더 가면

957봉을 지난지점에 이정목이 섯다. 직진은 왕피리로 가는길이고.. 좌측 하산길2.3km쪽으로(14:31) 내려선다.
8분만에 임도만나고 임도건너 숲속길로 30여분 내려오면 계곡 합수점에(15:00) 닿고.. 잠시후 이정목이 선 임도에 닿으면
좌측으로 임도따라 옹달샘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니 다리건너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4분만에 좌측사방댐이 보이고.. 
5분만에 차량통제선을 넘는다. 주~욱 내려오면 자연휴양림이 산 중턱 편백나무 숲에 자리잡고 청량한 바람과 시원한
계곡이 끊이질 않아 최적의 건강 휴식처로 각광받고있는 곳이다.
이 일대는 한국 고유의 소나무 종인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데, 쭉쭉 뻗은 품이 사뭇 비장하기까지 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을 쏟아내게 한다. 잘 보존된 송림과 잘 꾸민 산림문화휴양관등 자연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이다.
심미골계곡 따라 유유자적 내려오면 어느새 매표소(15:36)에 닿고.. 애마에 베낭 벗어두고 다시 심미골에서 알탕으로
시간 보내다 17:20 귀가 출발한다.

201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