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류산
오늘은 가까운 고성군 거류면에 위치한 거류산이다. 종오님, 용섭님, 일봉, 나, 단촐하게 네사람만 나선다.
집에서 08:00에 출발하여 하단-진해-진동-고성대로를 따르다 삼락휴게소 지나면 고성에 도착하면 평지에 우뚝 솟은 봉우리 2개가
보이니 왼쪽이 거류산이요. 오른쪽이 벽방산이다.고성의 명산으로 불리는 거류산! 일명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 거류산은
스위스 알프스에 깎아지른 듯이 삼각형 모양으로 서있는 산, 마터호른을 닮았기 때문이다.
계속하여 거류면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달리면 거산리 삼거리 화신제각에서 좌회전하고 이어달리면 현대오일뱅크주유소 지나
우회전(사실은 조금 더 가 감서리에서 우회전 해야 되는데... 네비에선 우회전 하란다.)포장농로를 따라 이어가다 거류산이 보이는
논'밭 가운데 길가에 주차하고 들머리 찾아 이동한다.
모두 논'밭인데, 밭 너머로 마을이 있다. 감서리 당동리. 농한기라서 그런지 고즈넉한 들길을 따라 20여분만에 들머리에 닿는다.(10:40)
논두렁을 따라 저수지둑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면 저수지를 뒤로한 채 임도 수준의 시멘포장길로 접어들면 큰길가에 거류산등산 안내판이
보이고 좌측으로 이정표도 섯다. 사면으로 등로따라 사면길을 타고 오르면 등로는 얼어있다. 얕은 얼음이 흙과 바위에 살짝 덮여있고...
무덤(10:54)한기 나타나고.. 5분쯤 오르면 "거류산 제일소나무"란 팻말이 붙은 소나무를 지나면 6분후엔 좌측 전망바위에 닿는다.
넓직한 전망바위에는 암반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아래로.. 당동리마을과 들판 동광초등하교 건너 구절산과 우측으로 당동만, 좌측으로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두차례나 왜군을 섬멸시킨 호국성지 당항포 만과 이순신 장군 전승기념탑이 있는 당항포 관광단지와 그
왼쪽에 임란당시 아군이 배를 숨겨둔 곳이라는 배둔이 있고.. 배둔 뒤 철탑이 보이는 바위산인 적석산과 무학산 여항산 서북산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조망바위에서 되돌아 나와 능선을 걷는동안 좌'우 시원스런 조망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전망바위에서 40여분을 암릉을 타고 오르면 거북바위에(11:44) 닿는다. 거북바위 등에서 철계단으로 내리면 다시 거북바위 머리부분으로
철계단으로 오른다. 거북바위 머리부분에서 정상까지는 15분이면 닿는다.
정상에(12:00) 오르면 먼저 산불감시초소가 눈에 들어오고.. 동쪽은 당동만, 북서쪽은 고성평야 그리고 남쪽은 벽방산과 그 너머
남해바다 건너 벽방산을 기준으로 오른쪽(동쪽)은 한가로운 바다위로 몇 개의 섬이 떠 있고.., 왼쪽(서쪽)으로는
수많은 섬들이 모여 있고 그 사이로 바다가 마치 강인 듯 흐른다. 어느 쪽이든 다 아름답다. 가까이로는 삼천포의 와룡산과
조금 멀리로는 사량도 옥녀봉이 보인다. 날이 맑으면 지리산 천왕봉도 보인다지만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조망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거류산 정상에는 인공구조물 철탑들이 서있고 통영에는 액화천연가스 공장이 들어서 있고..
고성레미콘 공장도 산 한 켠을 깎아내고 있다. 해발 570.5m의 이곳 정상에 오르면 삼라만상이 발 아래라 탁 트인
조망은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 한 순간에 사라진다. 다시 왔든길 되돌아 정상아래 전망좋은 양지쪽에 산정뷔페열고...
40분간의 산정뷔페 끝나면 장회장은 차량회수를 위해 들머리로 되돌아 가고... 종오님,용섭님, 나 정상으로 올라 엄홍길 기념관쪽으로
방향잡고 내려선다. 소 가야 마지막 왕이 신라의 침입시 피신처로 사용하였으나 가야를 합병함에 따라 폐성이 되었지만,
오랜세월이 흐른 지금도 산성이 있던 곳곳에 성벽의 자취가 남아 성벽 복원공사가 말끔이 이루워젔다
산의 정상 주위를 돌로 쌓아 만든 성을 따라 내려가다 성터 끝머리에서 돌아보니 우리가 가야 할 문암산이 좌측으로 보인다.
에~라이~ 걍 산죽터널로 접어들어 양촌으로 내려간다. 내림길 등로에 200m가량 이어지는 산죽로는 가히 절경이다.
내려오면 거류산 산성안내판도 보이고.. 약수터도 깨끗하고.. 임도 따라 내려오면 좌'우측엔 잘 가꾼 묘지가 즐비하고..
고속도로 따라 엄홍길 전시관 찾아간다. 14:26 전시관에 도착, 2011/12/30
붉은색:예상코스, 황색:실트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