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석봉
천하일봉에선 기후관계로 소원했든 정기산행을 포항수석봉을 택해 오랫만에 동참한다.
오늘도 출발할 수 있을까 걱정되어 돌이님, 권순자님, 아라님.... 보여야 할 산동무들 얼굴이 뵈질 않는다.
45인승 대형버스에 참가인원 16명으로 나선다. 08:00에 수변공원에서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건천I/C(09:46)에서 내려 경주'영천방면으로 20번도로를 따라가다 사방교에서 20번도로 벗어나 좌회전하여
안강 포항 방면 새 도로인 68번 지방도로를 탄다. 안강교차로에서 국도 28번 영천 기계 방향으로 직진한후 곧바로 안강IC에서
기계 안강 방면 우측 도로를 택한다. 다시 68번 지방도다. 달성사거리에서 국도 31호선을 타고 좌회전, 기계 방면으로
가다가 한티터널을 지나면 잠시후 보현사 입구에(10:37) 닿는다.
간단히 주의사항 듣고 바로(10:40) 입산이다. 31번도로에서 자호천을 건너 보현사 쪽으로 들어선다. 하천을 건너면 곧바로 보현사에 들어선다.
절집 잠시둘러보고 대웅전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해우소가 있고 그 뒤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등로 우측에 보이는 약사암에 잠시 다녀오니 일행은 모두 달아나 버리고.. 멘 뒤에서 숨고르기를 하면서 오른다.
잠시뒤 일행후미 좋아좋아님과 합류하고.. 잡초우거진 묵은길과 맑은 계류를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흐르는 물소리에 장단맟춰 오르면 이름모를 폭포도 지나고 이어가면 좌우에 폭포가 보이니 이곳이(11:07) 쌍폭인가~~ 양 폭포 가운데 등로로 잠시만 오르면 옛 집터 갈림길이다.
오른쪽 오르막을 택한다. (이곳에서 왼쪽 계곡 방향으로 뚜렷한 길을 따르면 750봉으로 가는길 인데.. 뒤따라오든 종오님과 용섭산우. 탱크님...은 이길로 갔단다.)
잠시후 잇따라 갈림길이 두번 나와도 모두 왼쪽 길을 택한다. 우측은 모두 동능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후 지그재그로 오르는 작은 지능선 갈림길을 만나면 오른쪽 오르막으로 길을 잡고 동릉에 닿으면 능선에서 좌측으로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포근한 길이다.
완만한 오름길인 동릉을 10여분만 오르면 마침내 검정색 정상석이 외롭게 서 있는 수석봉 정상이다.(11:48) 삼각점도 섯다.
가지고온 지형도에는 해발 822m로 표기됐지만 정상석에는 820.5m라고 음각돼 있고... 내GPS 고도계는830m라 기리키고..#@&*
정상에선 사방으로 잡목으로 가려져 조망미는 솔직히 제로다.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올라오질 않는다.
진행 방향으로 조금나아가니 제법넓직한 헬기장? 식사자리가 있다. 베낭 벗어놓고 표지석으로 다시 올라 일행기다린다.
일일회원 두명은 올라왔는데.. 정작 보여야 할 종오님과 용섭님이 도착않는다? 저~ 아래 집터갈림길에서 왼쪽750봉 쪽으로 빠졌단다.
앞쪽에서 올라오는 저 길이 배고개 또는 배양골마을 방향이나 750봉을 거쳐 정상으로 오는 길이니... 저 길로 오겠지~~~
한참후 바른등로를 따른 일행이나 알바한 일행 모두 도착하여 푸짐한 산정뷔페 연다. 1시간12분의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12:56)
정상출발한다. 올라왔던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 1시 방향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하산한다. 거의 평지나 다름 없는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다.
이 산을 찾는 산꾼이 많지 않아서인지 때 묻지 않은 청정함으로 가득하나 길찾기에 신경을 쓰야 할 지점이다.
성인 남자 키보다 높이 자란 철쭉나무들이 군락을이룬 능선길을 이어가면 작은 무덤을 지나고 5분만 더 가면 813봉 정상
왼쪽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선 서북방향으로 포항의 3대 오지 마을로 꼽히는 두마리 대태마을과 대태고개가 아래에 보이고
고개를 조금 들면 갈미봉, 작은 보현산, 배틀봉, 곰바위산 등이 좌우로 펼쳐진다.
813봉을 넘어 150m 정도 진행하면 펑퍼짐한 안부를 만나는데 무심코 길 좋은 곳으로 직진하면 대태고개 쪽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805봉을 보면서 희미한 길을 찾아 능선을 탄다. 오른쪽으로 안부를 통과해 805봉에 오르면 오른쪽 1시 방향 능선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길 10분 뒤 무덤터를 지나 5분쯤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비스듬하게 왼쪽 11시 방향으로 능선을 탄다.
길은 희미하지만 국제신문 리본이 촘촘이 달려있어 참고한다. 낙엽 깔린 길을 따라 가면 10분 후 산판길과 만나는 사거리다(13:41).
임도를 건너 정면 좁은 길로 직진한다. 곧바로 산판길과 합쳐져 밀양 박씨 묘를 지나면 Y자 갈림길이다.
왼쪽 길을 택해 살짝 오르막을 치면 폐 헬기장이 있는 650봉을 지난다.
무덤 2기가 있는 곳에서 내리막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갑자기 벌목지가 나타난다. 등로는 사라지고.. 저 아래까지 개척산행이다.
벌목지 아래에 보이는 안부로 방향을 잡아 벌목지를 통과하여 안동 권씨묘를 지나면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서면
내리막길 중간에 화전민의 옛 집터와 건물 잔해가 보이고(14:17). 계곡따라 내려가다 도덕계곡을 건너면 곧바로 임도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기도원 팻말이 보이고 도덕골 마을에(14:35) 닿는다. 5채가량의 건물이 있지만 거주하는 주민은 한명도 없는
빈 마을을 지나 외딴집 닿기전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즐기고 임도따라 내려오면 까치소산장을 지나 곧바로 자호천을 건넌다.
자호천을 흐르는 수량이 많아 보와 도로를 겸하는 통로로 걷지 못하고 종오님과 용섭산우는 그 옆 징검다리로 건너고..
나는 등산화를 벗어들고 건너 국도 31호선에 닿는다.(15:11) 산행은 여기까지 인데... 애마가 보이질 않는다. 도로에서 1시간여
허비 하고, 200여m아래에 있는 까치소주차장에 도착하고 뒤 일행 차례차례 도착하여 따끈한 떡국과 션한 생탁으로 갈증 허기 달래고
17:02에 귀가출발한다. 201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