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청도 육화산

서석천 2011. 4. 14. 12:01

오늘은 가까운 청도 육화산이다. 08:00에 김종오씨내외, 나와누라, 신용섭, 탱크, 일봉, 성도, 일일회원 9명이 승용차2대에
 나눠타고 대동I/C진입하여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긴늪삼거리에서 밀양 청도방면 우회전25번 국도로 갈아타고
상동역앞에서 뒤 따라오는 일봉을 기다린다. 속이 더부룩하여 약국에서 까스활명수로 위장도 달래면서..
일봉일행 도착하고.. 상동역을 지나 신곡삼거리에서 좌회전, 상동교를 건넌 직후 25번 국도를 버리고 오른쪽 매전 금천 방향
58번 국도를 탄다. 지전교 버스정류장엔 언젠가 대남바위산에 오를때 다녀간 곳이다.
유천교 건너 매전면 온막 합동정류소 지나 호화1리에서 경북 청도학생야생장 방향 우회전 장연리 팻말에서도 직진
장연사지 3층석탑이 보이는 장연교옆(10:11)도착. 도로가에 장연사 입간판과 장수골입구 안내판이 섯다.

오늘코스는 들머리인 장수곡 마을에서 출발, 감나무밭~잇단 밧줄~전망대바위~무명봉~육화산성 흔적~암릉~육화산 정상~
동문사 갈림길~오치령 갈림길~전망대바위~구만산 갈림길~흰덤봉~장수골 갈림길~구만산 갈림길~전망대바위~임도를 거쳐
다시 장수곡 마을로 내려오는 원점회기코스다.

장수곡 마을에서 시멘트포장길로 걸으면 장수천건너는 갈림길(하산길이다)보인다. 좌측에 흐르는 장수천따라 포장길로
직진하여 산 방향으로 간다. 시멘트길이 끝나는 지점 감나무밭. "육화산 등산로 육화산2.7km→" 입간판 보인다.
오른쪽 길로 접어들자마자 바로 왼쪽으로 틀면 좁다란 낙엽길. 이 길로 40m쯤 오르면 무덤1기 지나고.. 
마을에서 15분 거리 묵은 길로 오르막 이지만 긴 지그재그길이라 힘든 길은 아닌데도 여~엉 컨디션이 나질않는다. 
무덤을 지나면 흰 밧줄이 매여있는 두 군데를 오르면(10:56) 바위전망대.
방금 지나온 장수곡 마을과 장연교옆에 주차시켜둔 애마와 굽이치는 동창천이 한 눈에 들어오고..
동창천 뒤로 튀어나온 능선 위로 용당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엔 시루봉 효양산 천주산 통내산 학일산과 왼쪽으로
대남바위산이 보인다.

이때부터는 아늑한 송림길에 간간이 피어있는 진달래가 정겹고... 정면에 육화산과 그 왼쪽으로 구만산,
그 사이로 곧 밟게 될 중간능선이 보이고 등로 왼쪽에 보이는 장수골의 기암절벽이 절경이지만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일행 모두 보내고 멘 뒤에서 컨디션 조절하며 이어간다.

잠시후(11:33)육화산성 흔적과 양쪽 모두 낭떠러지인 암릉길을 지나면 급경사 오르막. 정상 직전 마지막 구간은 밧줄에
의지하며 오른다. 정상앞 무명봉 전망대에 올라서면 방금 올라온 크고 작은 봉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성흔적이 있는 곳에서 20여분이면 정상(674.9m)에(11:52) 올라선다. 정상석과 육화산 등산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누라의 수지침으로 사혈하고.. 잠시 둘러본다. 정상석 측면 '청도산악회'라 적힌 쪽이 향하는 곳이 오례산성. 이를
중심으로 오른쪽 볼록한 산이 원정산, 그 왼쪽 뒤 철마산, 그 오른쪽으로 아래화악산과 화악산, 청도남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인증샷남기고.. 바로하산..

하산은 직진. 곧 동문사 갈림길이다. 육화산등로중 내리에서 동문사를 거쳐 올라오는 길이다. 직진하다 양지쪽에서(12:20)
산정뷔페열고.. 다들 맛있게 드는데.. 굶어면 좀 나아질란가 굶는다. 식사마치고 일봉 지압도 해주어 한결 나은 것 같기도
하고...다시 이어가면 구만산 오치령 갈림길(12:40). 오른쪽으로 가면 오치령, 왼쪽 구만산방향으로 간다.
 갈림길서 13분 뒤 너른 터. 송백리 갈림길(12:53) 능선이 좌로 휘어지는 곳이다.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어가면 구만산 갈림길에서(13:22) 이정표를 만난다. 육화산에서 3.2km,지점이고, 구만산이 우측으로1.2km, 거리며
흰덤봉이 1.4km 거리다. 오른쪽 구만산 중턱 구만폭포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오늘처음 산행에 동참한 회원님의 고향이
이곳인데... 이렇게 깊은 산 이 있는줄 몰랐다고..  다시 20분 뒤 너른 터로 전망대다.
612봉이고 정면에 보이는 흰바위가 흰덤봉인 갑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좌측 발밑은 장수골, 육화산은 이제
왼쪽으로 보인다.
전망대에서 본 수 십m 바위절벽 위에 소나무가 걸린 봉우리를 지나 12분 뒤 또 다른 봉우리 정상에 올라선다.
(13:51)흰덤봉이다. 돌무덤에 어느산님이 검은메직으로 "흰덤봉697"이라 표기 해 뒀다. 오른쪽은 구만계곡 상류쪽.
계속되는 낙엽길. 오른쪽은 임진왜란 당시 9만명이 피란했다는 밀양의 구만계곡. 걷고있는 이 능선이 군경계인 셈이다.
7분만에 흰덤봉 갈림길(13:58)에 이정표가 섯다. 구만산, 장수골로 내려가는 길이 열려 있지만 모두 무시하고 직진한다.

이때부터 내리막길. 낮은 무명봉을 지나 두 번의 갈림길에선 모두 왼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모두 구만산 또는 억산으로 가는 주능선길. 다시 무명봉을 살짝 넘으면 이번엔 쏟아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갈림길에서 20여분 뒤에야 왼쪽 하산길을 만난다. 하산길 들어서기 전 바로 앞에있는 전망바위에 올라본다.(14:21)
바위 위에 흰 선이 그어져 있다.
김종오씨 曰 산내면과 매전면의 경계선이라는데~~??? 허긴 백두산에도 조'중 국경선이 이 만도 못하드니만...ㅎ

하산길은 전망바위에서 내려와 좌측 급경사면을 타고내리면(14:48)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넘어 야영장입구 까지는0.6km
거리고, 임도를 따라 장수골 까지는 1.5km 거리다. 삼층석탑을 보려고 임도를 따르다.. 가만히 생각하니...ㅎㅎ
등로도 없는 묵은길 숲속으로 든다. 누라와종오사모님과나 10여분 알바하고 장연리 장수골 노인회관을 지나
장수곡 마을 입구 감나무밭에 위치한 보물 제677호인 장연사지 3층석탑을 둘러보고 (15:10)에 애마가 기다리는 장연교에 도착한다.

※힘든 하루였다. 산행시에는 얹혀서 온몸에 기력이 없어 힘들었고.. 발목도 간간히 통증이 오고..
  산행후에는 치아까지 아파서 찬물도 먹지 못했다. 아침7시에 간단한 아침외는 종일 굶었고...
  칫과에 다녀와서 저녁8시에 죽 한그릇으로... 20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