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보은 구병산

서석천 2010. 10. 1. 18:00

 

 오늘은 충북 보은군에서 국립공원 속리산의 코스가 짧고 단조로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변의 산들을 하나로 묶어 단절된 부분에
등산로를 만들어 확대 연결한 충북알프스의 시발점이자 종점인 구병산으로간다. 
부산에서 08:07에 출발하여 부산역,가야,당감,거쳐 대동I/C진입-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I/C 에서-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중부내륙고속도로, 이후 상주터널까지 줄곧 진행한다. 상주터널을 지나 낙동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청원·남상주 방향-남상주를 지나 화서I/C에 내린다. 
화서I/C를(11:13) 빠져나와 청주 보은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5번 국도를 따라(10분쯤) 가면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검문소옆,
고속도로밑 적암휴게소에 닿는다.(11:35)
휴게소에서 머리위로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도로밑 공터에서 상견례나누고. 17:00까지 이곳에 도착하도록... 입산이다.
오늘의 코스는 적암휴게소-경로당-KT보은위성국-목조다리-숨은골-철사다리-구병산-853봉-신선대-팔각정-적암휴게소 원점회기,
산으로 가는 길은 이 휴게소와 검문소 사이 고속도리밑에서 적암리 마을길로 열려 있다.
고속도로 밑을지나 세멘포장 도로를 따라 마을로 8분여 이어가면 적암리 경로당 앞에서 당도한다.
경로당을 지나 산쪽으로 조금 더 이어가면 회차가 가능한 제법 너른 공터를 만난다. 원두막 같은 쉼터가 있는 곳이다.

 바로 산행 들머리 갈림길(사기막)이다, 다리를 건너면 우리가 내려올 날머리고.. 이곳에 구병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일행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의 둔덕으로 올라가는 시멘트길로 들어선다.(11:44)
시멘트 둔덕길을 따르면 곧 KT보은위성기지국 대형 안테나가 눈에 들어오고.. 기지국 뒤를 따라 돌아가 계곡을 맞닥뜨리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계곡으로 가기 직전의 갈림길 우측에'구병산 1.8㎞' 이정표가 있다.(11:53)
이정표 갈림길에서 세멘포장된 넓은길을 버리고 오른쪽 산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나무다리(11:56) 건너면 숨은골로 이어진다.
이후 외길인 너덜오름길만 따르면 정상 직전의 안부까지 어렵지 않게 길을 이어갈 수 있다. 한차례 땀을 쏟고나면 우측으로 853봉이
잠시잠시 모습을 보이고... 이어가면 앞에 철계단이 보이는가 싶드니 좌측에 협곡을 이룬 단애 아래 반쯤 팬 구멍의 쌀난바위(12:21)
 들렸다 바로 철제계단을 오른다. 철재계단을 지나 로프에 의지해 오르고... 안부로 오르는 등로엔 밧줄로 엮은 통나무 계단이 흘러내려 오르내리는 등산객엔 없느니만 못하다.

잠시후 안부에 닿으니(12:51)권사장은 먼저올라와 기다리고 있고...
누라와신대장은 감감 무속식이다. 권사장은 우측853봉 방향으로 이어가고... 홀로 뒤따라올 누라와 신대장을 기다리다.
구병산 정상이 좌측100m지점이라 정상아래에 있다는 풍혈도 찾아보려고 누라가 도착해서 보면 알수 있도록 베낭을 벗어 나무에
걸어두고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은 안부에서 왼쪽 오름길로 5분 거리다
 5-60m쯤 오르다 보니 GPS를 베낭에 달아놓고 왔다. 되돌아 내려간다. 아직도 누라와 신대장은 보이질 않아 GPS 만 들고 다시정상으로
 오른다. 멀리서 볼때는거친 암봉같지만 실제로는 암능은 잠시고 부드러운 흙길이다. 
 정상엔(12:59)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이정표가 있고.. 표지석 뒷면에는 [충북알프스 보은군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자연의보고
구병산을 "충북알프스"라는 이름으로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을 하였으며1999년 10월 17일 개장축제와 함께 표지석을 세워
등산 애호가들의 길잡이가 되고 영원토록 잘 보존하여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구병산-속리산 43.9km
1999 10 17 보은군수]라 새겨져 있다. 조망은 서원리에서 시작하는 충북알프스의 들머리 산줄기는 물론 앞으로 가야 할 암봉과
북쪽의 속리산 능선이 조망된다. 특히 장중한 맛의 속리산 천황봉, 그 너머로 꿈결처럼 이어지는 주릉과 서북릉의 마루금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정상에서 다른산님들 정상인증 사진도 담아주고.. 잠시후 누라도착하고.. 신대장도 올라온다. 정상인증샷 담고 안부로 내려선다.

어쩐지 정상에서 내려올때 기분이 뭔가 섭섭하다 했는데~~~ 안부에서 점심보따리를 풀면서 생각난다. 풍혈을 못보고 왔구나~~! ㅎㅎ
나와누라 신대장 세사람이 점심이 끝날즈음 일행들 안부에 도착한다. 세사람은 먼저 출발하면서 뒤 일행에 지금부터 신선대까지 구병산 절경이

펼쳐지는 구간이지만 위험한 곳이 많으니 무리하지말고 위험한 곳은 우회하여 따라오기를 당부하고 안부에서 신선대 방향 첫봉에 올라섯다(13:29)내려서면 정상에서 900m지점 좌측으로 구병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이정목을 만나고 5분후엔 815봉에 올라선다.
815봉에서 내려서면 853봉이 200m 거리인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이 절터로1.3km지점이다.(13:55) 여기서 853봉은 왼쪽으로 크게 우회했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밧줄과 바위에 설치된 받침대를 밟고 올라서면(14:15)
봉우리는 내리꽂히듯 단애 아래가 아찔한데 넘어가면 가느다란 밧줄이 암벽사이에 끊어져 내려갈수 없어 되돌아 나와야 한다.
되돌아 나와 우회길에 안내표지 한장 깔고... 이어간다. 5분후 853봉에서 300m 지점에서 이정목을 만나고. 824봉도 밟고 내려섯다
올라서면 구병산 신선대(14:29)다. 한민족의 기상인양 바위에 뿌리를 내린 멋진 소나무아래 표지석이 앙증맞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충북알프의 조망이 시원하고.. 특히 봉황산을 거쳐 형제봉,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줄기는
보는이의 눈과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적암리 마을로의 하산은 신선대를 내려서서 바로 만나는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열려 있다.
안부 우측으로 한장남은 방향표지 한장깔고...이후 등로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다소 급하게 떨어지는 점은 있지만 위험하거나 거친 곳은 전혀 없다.
조금은 미끄러운 마사토를 밟으려 자연스럽게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콧노래 흥얼거리며 걷다보니 853봉' 절터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에 닿고(15:00)팔각정지나 계곡에서 땀닦고 입산통제소 지나 석암리 원두막을(15:25)지나고 적암휴게소(15:32)에 도착한다.
권사장만 먼저와 기다리고... 먼저 생탁한병으로 갈증달래고.. 기다리다 먼저도착한 산우님들은 뒤풀이 시작되고...
 17:30에야 땡벌과스치는바람, 왕눈이,.. 후미팀 도착하고.. 10여분후 은하강님 도착하니 17:45에 귀가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