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옥녀봉
옥녀봉(596m)은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오지에 위치한 산으로, 갈론마을을 사이에 두고 북쪽은 비학산 군자산
남쪽은 남군자산 옥녀봉이다. 산행기점인 갈론마을은 오지마을이며 괴산호댐이 있는칠성면 외사리에서 부터5km
거리인 갈론마을까지는 휴일에는 버스도 들어가지 못하고 겨우 승용차만 다닐 수 있는 유배지같은 산골 마을이다.
다행히 평일이라 외사리에서 좁은도로를 곡예운전으로 칠성저수지까지 힘들게 버스를 몰아 칠성저수지옆
관광안내도가 설치된 지점에 하차하여 계념도에 표기되어있는 첫집(최병구댁)을 놓지고 갈론 분교터가 있는 갈은동까지
올라왔다. 처음 일봉산악회에선 공지할때 등산안내판이 설치된 최병구댁에서 372봉-458봉-485봉-오형제바위쉼터-옥녀봉
-선국암-옥류벽-강선대-분교터로 원점회기 산행으로 공지되었으나 (이에 맞춰 GPS에 입력)등산안내판이 없어진 들머리를
못찾아 갈은구곡 비석이 선 날머리인 갈론교 까지 올라왔다. 여기까지 왔는데...
할 수 없이 날머리를 들머리로 반대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갈론교를(12:53) 건너 입산이다.
청정계곡인 갈은동계곡을 5분여 걸으면 강선대를 만나고 합수점에 우측으로 옥녀봉을 오른다. 사면길에는 조망도없고...
비는 추적이고.. 13:48에 안부에 올라선다. 이정표가 반긴다. 좌로 남군자산이 80분 거리고 옥녀봉이 10분거리다.
10분거리인 옥녀봉이 왜케 지루한지 내리는 빗길에 14:06에 옥녀봉에 올라선다. 정상엔 충북 괴산군에서 세운 검은대리석
에 "옥녀봉599m"라 적힌 정상석이 반긴다. 삼각점과 이정표도 섯다. 아가봉(베티골재)이 60분 거리고, 갈론이 50분거리다.
비는 오지만 시간은 넉넉하고 다른일행은 옥녀봉에서 사기막재로 아가봉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나와누라는 역방향이지만 GPS에
그어온 트렉대로 따라보기로 한다. 일행들 빗속에서 점심준비 하는걸 보고 누라와 난 갈론마을쪽으로 내려선다.
잠시후 오형제바위쉼터에 닿고(14:36) 조망을 즐기면서 간단히 점심도 해결한다.
하산길 좌측에 펼쳐지는 아가봉능선을 조망하면서 쉬엄 쉬엄걷다보니 어느새 들머리였든 민박집뒤 계곡에 닿는다(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