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제천 백운산

서석천 2010. 9. 8. 07:14

 

 

절기상으로 처서가 지났으니 시원할 때도 되었건만 오늘도 폭염 경보란다.
오늘은 많고 많은 백운산중에 충북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에 위치한 백운산(1,087m) 이다.
먼 길이라 07:00에 출발하여 대동 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동대구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진입했다가 다시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에 복귀하여 제천IC를 나와 38번 국도를 따라 백운면 소재지에서 다시 402번
지방도로를 타고 운학리까지 간다. 운학1리 삼거리에서 '차도리' 안내판따라 좁은 도로로 들어가면 운학2리 마을회관 앞에
(11:20)닿는다. 차도리는 이 마을에서 더 이상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돌려나가야 된다는 뜻에서 '차도리'로 불린다나..

운학2리 다목적회관 앞에서 북으로 바라보면 가운데에 570m봉을 두고 양쪽으로 큰 계곡 2개가 시야에 들어온다.
백운산 동쪽 송신탑 봉우리가 보이는 왼쪽 계곡이 차도리계곡이고..
오른쪽은 한해재로 오르는 지름길로... 이 부근에서 가장 높게 보이는 봉이 수리봉(910m)이다.
 수리봉 오른쪽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벼락바위봉이 있다. 마을회관앞에 벼락바위봉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11:30 산행시작이다. A코스는 이곳 차도리 마을회관에서 사과과수원-철철폭포-임도-백운산-상재-오두봉-오두치-원덕동,
B코스 백운산까지는 같이갔다가 상재에서 상리계곡으로 원덕동으로 하산 하고...
마을회관 앞에서 소형차도 다닐 수 있는 비교적 넓은길을 따라 가면 돌탑을 쌓아놓은 곳을 지나고 30여분이면 다목적댐을 지나
10분더 이어가면 왼쪽 외길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둔덕 위로 오르면 오른쪽으로 사과과수원이 나타난다.
 과수원에서 왼쪽 계곡으로 들어서는 숲길로 들어선다. 약 10여분 이어가면 왼쪽 아래 계곡에서 세찬 물소리가 들린다.
바로 백운산의 최고 자랑거리인 백운폭포. 물 떨어지는 소리가 얼마나 힘찬지‘철철폭포'란다.(12:00) 높이 20m에 폭 15m 바위벽에서 쏟아져내리는 이 폭포는 백운산에서는 가장 큰 폭포다.
철철폭포에서 다시 계곡길로 올라와 계류를 거슬러 20분 가량 올라가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가에는 팔각정도 보이고... 이 임도에서 왼쪽 계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길을 따라 20분 올라가면 취수조(물탱크)가 나타난다.
취수탱크를 지나 7~8분 올라가면 백운산 동릉 상 안부 밑에 닿는다. 안부 밑에서 동쪽으로 50m 거리에 송신탑 봉우리가 있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안부를 거쳐 소용소동계곡으로 넘어갈 수 없어 안부 밑에서 왼쪽 숲속 산길로 들어서서 공터로 나온 다음,
주능선 북사면 급경사 길로 올라간다. 7분 가량 오르면 뚜렷한 주능선 길과 만나게 된다.

주능선에 올라 정상 방향으로 3분 거리에 이르면 북쪽 소용소동계곡 임도 차단기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30여분 오르면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충북과 강원도의 도계를 알리듯 제천시에서 세운 검은대리석의 표지석과
원주시에서 세운 대리석표지석이 나란히 섯고 이정목과 삼각점 백운산 중계소 시설물이 눈에 띈다.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치악산국립공원의 커다란 산 덩어리가 우람하고. 동으로는 보름갈이봉, 수리봉, 벼락바위봉이 연이어
펼쳐지다가 구력재 지나 구학산으로 그 웅장함을 이어간다. 서쪽으로 오두봉,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이에 못지 않다.
정상표지석 한장담고 오두봉과 오두치를 향해 이어간다. 우측방향 백운산 휴양림으로 가는길이고..
좌측3.9km 지점에 운학임도, 오두봉이 3.5km거리다. 정상에서 험하지 않은 능선길은 인적이 드물어 낙엽 가득한
등로 옆으로 숲이 우거져 푸르름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좋은 융단같은 산길을 50여분 이어가면 상재에 닿는다.
정상에서 2.3km 지점이고, 오두봉이 1.3km 거리고, B팀이 하산 할 상리계곡 내림길이 좌측으로 열려있다. 
30여분을 걷다보니 삼각점이 위치한 오두봉에 도착하고,

오두봉에서 오두치의 내림길은 능선우측 원주방면은 가파른 사면을 이루고, 좌측 백운면쪽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을
40여분 이어가면 작은 이정표팻말을 떡갈나무에 묶어둔 오두치에 닿는다. 좌측 원덕동 방향으로10분만에 덕동임도에 닿고
쉬엄쉬엄 걷다보면 임도차단기 지나고 쉼터도지나, 백운사도 지나고 원덕동 날머리에 도착한다.
전체적으로 산행도중 풍광이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그 어떤 곳도 없는 첩첩 산중의산 이지만..
들머리인 운학리 차도리계곡은 원시의 아름다움과 청정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날머리인 덕동계곡 또한 수려함과 청정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특히 덕동계곡은 제천이 자랑하는 월악산 용하구곡이나 송계계곡에
비해 그 규모가작아 유명세가 뒤지지만 제천 사람들이 아끼고 가꾸는 곳 임을느낄수 있다.
백운산과 십자봉에서 발원해 청풍호로 흘러가는 계곡은 강원도의 계곡처럼 웅장하거나 경상도 계곡처럼 암반미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백운산의 빼어난 점은 뭐니뭐니해도 눈앞에 펼쳐지는 낙엽송 조림지의 광대한 조망과 산길의 한적함이다.
남동쪽 백운면 자락은 온 천지에 콩나물 시루처럼 빈틈없이 조림되 잘 자란 낙엽송 군락지의 눈맛과  원덕교 아래계곡에서 알탕의

시원함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이다. 201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