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인산. 명지산 우중산행,
오늘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 일원에 새벽부터 많은비가 내리고 있고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후 늦게부터 개이고 이틑날 부터 또 폭염이
계속 되겠다는 예보다. 
내 생각에 가평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할 오후쯤엔 비가 소강 상태에 이르거나 멎어서 산행을 진행하는 동안 구름이나 안개가 물러 나면서 뜻밖에 운무가 드리운 멋진 그림이나 그 이웃에 있는 기라성 같은 명산들을 다~ 조망하고 흡족한 기분으로 귀가할 수 있을거다...  기대하고 집을 나선다. 
목적지가 먼 거리라 6:30에 출발하여 대저I/C로 들어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청도휴게소에 잠시정차, 동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 잠시 달리다 금호분기점에서 다시 중앙고속도로 로 바꿔타고 달리다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달리는 도중에도 빗방울은 내렸다 개였다를 반복하고... 산행대장 태산님은 산행시간과 귀가시간을 계산해 보니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여... 은근히 명지산만 밟고 가길 기대했어나 토산의 준족들이 하나로 만족하나... A.B 팀이 반반이다. 
춘천에서 46번국도로 가평읍을 가로질러 75번 지방도로 연인산을 찾아간다. 주말이라 춘천시내에서 부터 시작되는 정체는 가평읍내에서는 절정을 이루어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어렵사리 경기도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 백둔지구에 12:28에 도착,
오늘산행은 A팀은 연인교-연인산-아재비고개-3봉-2봉-명지산-승천사-익근리로. 
B팀은 연인교-아재비고개-3봉-2봉-명지산-승천사-익근리로. 익근리 날머리에 18:30에 모두 도착하기로 하고 출발이다. 
12:30에 연인교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되고.. 어제밤에 내린비로 계곡의 물은홍수를 연상케 할 만큼 불어나 시원스레 흐른다.
시멘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걸어면 등산안내도를 만나고.. 3분후에는 계곡을 건넌다. 백둔리에서 1.3km 올라온 지점 
이정표에는 장수능선이 5.1km 소망능선3.8km라 적혀있다. 4분후 소망능선과 장수능선으로 갈라지는 폐가 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소망능선쪽으로 오른다. 5분후에는 다시 이정표를 만나니 연인산이 2.7km 거리고. 장수폭포가 좌측1.1km 지점이다.
이후 된비알은 시작되고.. 1시간 가량 구슬땀을 흘리며 오르면 곳곳에 아름드리 푸른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백둔리에서 2.9km지점이고 
연인산이 0.9km 거리로 장수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13:48) 능선길로 이어가면 8분후에는 좌측아래에 장수샘이 보인다.
잠시내려가 프라스틱 바가지에 한모금 마셔본다 장수샘인데... 장수샘에서 8분을 이어가면 연인산정상 200m 아래 5거리를 만난다.
(14:03) 마일리 연인계곡에서 오르는길, 북면 백둔리에서 오르는길... 등 이정표가 현란하다. 이곳에서 5분이면 연인산 정상에 닿는다.
(14:08) 정상에는 "연인산1,068m,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 지는곳" 이라 적힌 큼직한 정상표지석과 이정표. 삼각점이 있다. 
 오늘 지참하고 온 산경도엔 연인산 북으로는 명지산과 명지2봉에 맞닿아 있고, 남으로는 우정봉, 매봉에서 또다시 깃대봉, 청우산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동으로는 송악산, 수덕산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약간 떨어진 곳에 운악산이 버티고 선 산맥의 중앙에 있는 산으로 조망이 좋은산인데... 오늘은 구름으로 조망은 꽝 이다. 
이곳에서 일봉, 앤디를 기다리다 공석님과 먼저 점심보따리를 푼다. 점심 끝내고 후식 즐길때쯤 일봉도착하고... 에너지 충전하고 명지산으로 출발한다. 등로는 잡풀이 무성하여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구간도 간간이 나타나고...
15:14 에 아재비고개에 도착한다. 우측엔 B팀이 백둔리에서2.3km 올라온 대골길 이고... 쉬어갈수 있게 벤취를 마련해 두었고 목책이 둘러있다.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방화선으로 넓직하나 잡풀이 무성하여 속도가 나질않는다. 
날씨가 찡거리긴 하지만 비는 뿌리지 않았는데... 
번쩍~ 우르르릉 광~ 소나기다. 배낭커버만 쒸우고 진행하다. 빗속에 웃자란 잡풀을 헤치며 이어가면 군데 군데 목책테크 계단도 오르고...좌측 귀목고개로 가는 갈림길 명지3봉 삼거리에 도착한다.(16:07)
제3봉(1,199m)에는 산불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올라갈 수 도 없고.. 구름으로 조망도 없어니 2봉쪽으로 이어간다.
제2봉도(1,250m) 그 나름대로 명분을 가진 당당한 봉우리로 산정에는 표지석도 있고, 삼각점이 있어서 또 하나의 
정상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지산 줄기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정상보다 오히려 제2봉이 더 뛰어나지만 오늘은 꽝이다. ㅎㅎ 
2봉에서1.2km를 데크계단을 내리고 올라 명지산정상 아래 삼거리에 닿는다(17:04). 우측으로 내려서면 계곡으로 익근리가 5.2km 거리고..
 좌측으로 집채만한 바위를 돌아 200m 를 진행하면 해발1267m,라 적힌 이정목을 만난다. 
이 길은 능선으로 익근리가 5.9km거리다. 정상석은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명지산 해발1267m"라 적힌 표지석 끓어안고
기념사진 한장담고 내려선다. 되돌아 5.2km 의 계곡길을 버리고 바로 우측 5.9km의 능선길로 내려선다.
1시간 가량 이어가면 나무다리를 건너고(18:13) 30분후면 승천사에 닿는다. 승천사 둘러보고 일주문을 지나 익근리 생태감시초소를 18:53 에 통과하니 약속시간 23분을 넘었다. ㅎㅎ 오늘은 나홀로 악전고투했다. 산중에서 3번 날머리 주차장에서 1번...
장수샘 물이? 점심 먹어면서 마신 어름물이~??? 앤디님 한테 얻어먹은 정로환이 효과를 보았는지~ 귀가중에는 별일 없었다.
점심후로는 부산도착까지 뜨거운물만 9-10잔쯤 마셨다. 마음졸인 하루였다. 19:30에 귀가출발한다.
총산행거리 약18km 산행시간 6시간23분, 아침 6시30분에 출발하여 왕복12시간, 무려18시간 이상을 연인산과 명지산을 탐방하는데 쏟았는데 쩝쩝... 본것이 없어니 그림도 없을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 불볕더위에 비를 맞아 시원해서 좋았고 계곡에 물이 넘쳐나서 흐르는 그 물소리가 좋았다.
10/08/07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