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핵'안보"

이익치 6월12일

서석천 2009. 12. 7. 10:20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진술조서(2차) - 2003년 6월12일
『농협 종로지점에서 현금 150억원을 CD로 바꿨다』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특검 진술조서(김재수 대질신문조서)
 
 성명 : 이익치
 주민등록번호 : 440210-
 주거 : 서울 광진구 광장동
 
 2003. 6. 12. 남북정상회담관련대북비밀송금의혹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사무서 1510호 조사실에서 임의로 아래와 같이 진술하다.
 
 1. 저는 위 주거지에서 처 이00(55세)와 생활하고 있으며, 아들 00(33세), 아들 00(31세), 아들 00(30세)은 결혼하여 따로 나가 살고 있다.
 1. 2000. 6. 13.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하여 현대상선의 2억불 대북송금 등에 대하여 특별검사가 실시되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남북당국간 회담시 현대측에서 저와 정몽헌 회장이 회담 주변에 참석한 사실이 있으며, 금일 특검의 출석요구를 받고 출석하였는 바, 이 부분에 대하여 물어보신다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사실대로 진술하겠습니다.
 이 때 검사는 위 진술의 취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임의로 다음과 같이 문답하다.
 
 
 문 : 진술인이 이익치 본인인가요.
 
 답 : 예, 이익치 본인이 분명하며, 필요하시면 제 신분증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검사는 진술인이 제시하는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이를 사본하여 본건 조서말미에 첨부하다.
 
 
 문 : 진술인의 학력 및 경력은 어떤가요.
 
 답 : 경기고등학교 및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1977. 10. 현대건설(주) 부장으로 입사하여 근무하다가 1982. 5. 경부터 현대엔진공업(주) 전무이사, 1987. 5. 경부터 현대중공업(주) 전무이사, 1990. 2. 경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주) 제2영업본부장 전무이사, 1993. 6. 경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주) 부사장, 1996. 1. 경부터 현대증권(주) 대표이사 사장, 1999. 1.부터 2000. 8.까지 현대증권(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한 사실이 있습니다.
 
 
 문 : 진술인이 현대증권주식회사(이하 「현대증권」이라 한다) 대표이사로 재직한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답 : 1996. 1. 경부터 2000. 9. 3.까지 현대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하였습니다.
 
 
 문 : 진술인이 현대증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양도성예금증서 150억원 상당을 현대측으로부터 건네 받은 사실이 있는가요.
 
 답 : 없습니다.
 
 
 문 : 2000. 4월중순경 당시 현대건설 본부장 겸 구조본부장이던 김재수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 150억원을 건네 받은 사실이 없는가요.
 
 답 : 없습니다.
 
 
 문 : 김재수의 진술에 의하면 2000. 4월초순경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진술인에게 150억원을 만들어 주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진술인으로부터는 이 돈을 모두 양도성예금증서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양도성예금증서 150억원을 매입하여 진술인에게 직접 건네주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답 : 그런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문 : 진술인은 양도성예금증서가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는가요.
 
 답 : 잘 모릅니다.
 
 
 문 : 현대증권 대표이사까지 하였던 분이 양도성예금증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도 잘 모른다는 말인가요.
 
 답 : 잘 모르겠습니다.
 
 
 문 : 양도성예금증서를 영문으로 「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CD라는 말로 더 알려져 있는 증서인 바, CD는 무기명 정식예금 형식으로 할인 발행돼 이를 소지한 사람이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으로서 거래대상자에 제한을 두지 않는 상품으로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정관계 뇌물사건에서 유통되었던 수단이라는 것을 일반 국민들도 알고 있는 사안인데, 양도성예금증서가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는 말인가요.
 
 답 : 아, 예, CD라고 하니까 알겠습니다.
 
 
 문 : 김재수가 이러한 CD로 150억원을 진술인에게 직접 건네준 것이라고 하는데, 진술인은 전혀 모른다는 말인가요.
 
 답 : 전혀 모르는 사실입니다.
 
 
 문 : 이 부분에 대하여 김재수와 대질조사를 하여도 괜찮겠는가요.
 
 답 : 예, 그렇게 해 주십시오.
 
 
 이때 검사는 김재수를 입실케하여 진술인과 나란히 앉게 한 후, 김재수에게 묻는다.
 
 
 문 : 진술인이 김재수인가요.
 
 답 : 예, 제가 김재수 본인이 분명합니다.
 
 
 문 : 진술인의 인적사항은 어떤가요.
 
 답 : 이름은 김재수이며, 주민등록번호가 480827-0000000이며, 주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입니다.
 
 
 문 : 진술인은 옆에 앉아 있는 진술인을 아는가요.
 
 답 : 제 중학교 선배가 되시고, 회사의 선배도 되시고, 고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 회장 비서실 선배도 되는 관계로 너무나 잘 아는 사이입니다. 현대증권 회장을 마지막으로 현대를 떠나셨던 분입니다.
 
 
 문 : 진술인이 진술인에게 양도성예금증서(이하 「CD」라 한다) 150억원을 건네준 사실이 있는가요.
 
 답 : 예, 그런 사실이 있습니다.
 
 
 문 : 그 일시 및 장소는 어떤가요.
 
 답 : 2000. 4월 중순경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 뒤쪽 공원 산책로에서 이익치 회장을 만나서 건네주었습니다.
 
 
 문 : 진술인이 CD150억원을 진술인에게 건네주게 된 경위는 어떤가요.
 
 답 : 2000. 4월초 정몽헌 회장께서 미국으로 출국하시기 전 저를 서울 종로구 계동 140-2 현대계동사옥 본관 12층 화장실로 불러 창가에 서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자금이 어렵지」라고 하여, 제가 『어렵습니다』라고 하자, 정회장께서 「이익치 회장이 자금이 150억이 필요한 모양이야, 중요한 일이야, 어렵지만 만들어줘라」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평소 말씀이 없으신 편인 정회장께서 (판독불능)말을 하지 않고 내려왔습니다.
 
 
 문 :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가요.
 
 답 : 저는 그 금액이 너무 커서 당시 현대건설(주) 김윤규 사장을 찾아가서 정회장으로부터 지시 받은 내용을 보고하고서 『걱정이다』라고 하니까, 김윤규 사장이 「요새 중요한 일이 많으니까 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였습니다.
 김윤규 사장과 협의를 마치고 바로 같은 빌딩 15층 이익치 회장실로 연락을 드리고 찾아갔으며, 제가 이익치 회장에게 회장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회장님과 협의를 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라고 하니까 이회장께서 「이름표 없는 CD 있잖아, 그걸로 일단 맨들어 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무실로 내려왔습니다.
 
 
 문 : 이 자금을 언제까지 마련하라고는 하지 않던가요.
 
 답 : 날짜를 정확하게 정하지는 않았고, 빨리 만들어 놓으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문 : 이익치 회장이 150억원을 CD로 만들어 달라는 말을 하였다는 말인가요.
 
 답 : 예, 그렇습니다.
 
 
 이때 검사는 진술인에게 묻다.
 
 
 문 : 김재수의 진술을 들어보니 어떤가요.
 
 답 : 이 사람은 새까만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 본적도 없고, CD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를 한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워커힐아파트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곳에 살아본 적도 없고, 워커힐아파트 뒤쪽에 공원이 없습니다. 지금 말하는 장소 자체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로 그런 돈을 받으면 사무실에서 받지 왜 밖에서 받습니까.
 
 
 문 : 현대계동사옥 15층에 진술인의 사무실이 있었는가요.
 
 답 : 예, 있었습니다.
 
 
 문 : 평소 이곳에서 근무를 하는가요.
 
 답 : 아닙니다. 명예회장께서 부르실 경우 이곳 사무실에 들렀다가 뵙고 오기 위해서 사무실이 있는 것이고, 평상시에는 여의도 현대증권 회장실에서 근무를 합니다.
 
 
 문 : 정뭉헌 회장에게 15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사실은 있는가요.
 
 답 : 그런 적이 없고요, 저는 그렇게 큰 돈을 만져 본 적도 없습니다. 그 당시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이 3. 14. 「왕자의 난」이 발생되면서 저를 현대증권 회장에서 해임하고, 다음날인 3월15일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발령냈으며 김재수 구조본부장에게 지시하여 원대 복귀를 시킨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4월초순경 정몽헌 회장이 저에게 150억원이라는 돈을 건네주라고 하였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다시 김재수에게 묻다.
 
 
 문 : 진술인은 진술인에게 150억원을 CD로 만들어 오라는 말을 해 본 적도 없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답 : 하늘에 맹세코 진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이익치 회장이 이 돈을 받지 않았다면 결국 제가 떼어 먹었다는 이야기인 이 부분에 대하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서라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문 : 진술인은 당시 자신의 위치가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을 정도의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답 : 고려산업개발 인사 건은 3. 14. 왕자의 난의 발단이 되었는데, 그 당시 정몽헌 회장은 해외에 나가 있었는데, 정봉구 회장이 저를 살짝 불러서 며예회장의 서명이 들어 있는 임명장을 보여주면서 이익치 회장이 정몽헌 회장 옆에서 자꾸 잘못된 쪽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으니까 이번에 이익치 회장을 고려산업개발로 인사조치하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해외에 있는 정몽헌 회장에게 전화하여 사내의 심각성을 이야기하였고 정몽헌 회장이 급거 귀국하여 명예회장을 직접 찾아 뵙고 사태를 수습하였던 것입니다. 그 정도로 이익치 회장은 정몽헌 회장의 신입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 : 진술인으로부터 150억원을 CD로 만들어 달라는 지시를 받은 다음은 어떻게 하였는가요.
 
 답 : 바로 제 사무실로 내려와 현대건설 재정부 이00 이사를 불러서 『미안하다. 어렵지만 150억을 CD로 좀 만들어 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00 이사가 「CD를 매입하려면 여러 사람 명의를 동원하여야 하고, 보통 일이 아닌데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회장님 지시사항인데 그룹관계의 일이다. 빠른 시일내에 만들어 보라』고 하였으며, 이00 이사가 「만들어 서 보고 드리겠습니다」고 나갔습니다.
 
 
 문 : 그리고는 어떻게 되었는가요.
 
 답 : 그 당시 저는 현대건설 일만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고, 구조조정본부 일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이00 이사로부터 CD가 모두 준비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 이00 이사는 150억원의 CD를 만든 자금은 어떻게 조달하였다고 하던가요.
 
 답 : 제가 이00 이사로부터 CD를 모두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을 때 2000. 4. 7. 조흥은행 계동지점 30억, 제일은행 영업점 20억, 주택은행 종로3가지점(현 국민은행) 15억, 신한은행 영업점 10억, 하나은행 영업 4억, 수협 종로지점 30억, 평화은행 광화문지점(현 우리은행 무교지점) 20억, 외환은행 계동지점 10억, 농협 종로지점 11억원 등 모두 150억원을 이들 은행들로부터 현금으로 인출하여 조달하였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 CD는 어디에서 매입하였다고 하던가요.
 
 답 : 현금을 모두 인출한 같은 날 차량 몇 대를 동원하여 농협 종로지점으로 현금을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150억원을 모두 CD로 매입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문 : CD를 만드는 데 이 자금을 현금으로 인출하라는 지시를 받고 한 것인가요.
 
 답 : 현금을 인출하여 CD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거나 지시를 한 적은 없으나, 지시를 받은 입장에서 150억원이나 되는 CD를 매입하라는 것은 정상적인 자금은 아닐 것이라는 것쯤을 알았기 때문에 자금의 흐름파악이 어려운 현금으로 인출하였을 것입니다.
 
 
 문 : 150억원의 CD를 매입한 다음 어떻게 하였는가요.
 
 답 : 이00 이사로부터 CD를 매입하였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이익치 회장이 해외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00 이사에게 보관하고 있으라는 지시를 하였습니다.
 
 
 문 : 이 CD를 진술인에게 건네준 것은 언제인가요.
 
 답 :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없는데 이익치 회장이 해외에서 귀국한 이후 2000. 4월 중순경 제가 이익치 회장을 찾아가 CD가 준비되었다는 보고를 드리니까, 이회장께서 「광장동 아파트 뒤쪽에 산책로가 있는데 저녁 몇 시까지 그쪽으로 갖다 주었으며 좋겠다」면서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면서, 밝은 시간보다는 어두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저녁식사 시간이 넘은 시간으로 약속 시간을 정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 : 본사 이익치 회장실에서 이건 CD를 직접 건네줄 상황은 아니었는가요.
 
 답 :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그곳에서 건네줄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를 워커힐 부근 광장동 아파트 뒤쪽 산책로 쪽으로 가져오라고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 이익치 회장은 어떻게 만났는가요.
 
 답 : 제가 이승렬 이사로부터 CD를 건네 받은 것에 대한 정확한 기억이 없어서 이00 이사에게 확인한 결과, 저로부터 인사동에서 저녁식사를 하자는 요구를 받았고 그때 CD를 가지고 나오라고 하여 자기가 저녁식사 후에 CD를 저에게 건네주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제가 이익치 회장을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저녁식사가 지난 시간이었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가야할 것 같아서 이00 이사에게 함께 저녁 식사하자고 하였고, 이00 이사에게 CD를 가지고 나오라고 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00 이사는 그 당시 부피가 크지 않은 노란색 봉투에 CD가 담겨 있었고 1억원권 150매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00 이사를 만나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CD가 들어 있는 봉투를 건네 받은 다음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광장동 워커힐 부근에 도착하여 차를 세우고 기사는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저는 이익치 회장과 약속한 워커힐 부근 광장아파트 뒤쪽 산책로에 도착하여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까 잠시 후 이익치 회장께서 조깅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올라오셨습니다. 저는 가져갔던 노란색 봉투를 바로 이익치 회장에게 전달하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문 : 산책로라는 곳이 구체적으로 어떤 장소인가요.
 
 답 : 광장동 아파트 뒤쪽으로 난 폭이 좁은 차도와 인도가 비교적 넓은 보도블럭으로 된 한적한 곳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 : 이익치 회장에게 전달한 것이 분명한가요.
 
 답 : 분명합니다.
 
 
 문 : 이익치 회장이 CD를 받을 때 다른 말을 하지 않던가요.
 
 답 : 그냥 「수고했어」라고 하여, 저는 『안녕히 게십시요』라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진술인에게 묻다.
 
 
 문 : 2000. 4월중순경 광장동 부근 뒤쪽 산책로쪽에서 진술인을 만나 CD 150억원이 들어 있는 노란색 봉투를 건네주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답 :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새벽운동을 하지, 저녁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체육복을 입지 않습니다.
 
 
 문 : 이건 150억원 CD를 정몽헌 회장이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가요.
 
 답 : 저는 이 내용을 전혀 모릅니다.
 
 
 문 : 2000. 4. 7. 현대건설로부터 150억원이 현금으로 인출된 것을 계좌추적을 통하여 모두 확인되었고, 이 돈이 다시 CD로 바뀌어져 누군가에게 건너간 것은 분명하고, 중간에서 김재수가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가요.
 
 답 : 그럴수는 없겠죠. 김재수 부사장도 정몽헌 회장의 심부름을 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문 : 진술인으로부터 CD 1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답 : 저는 그렇지 않길 바라는데, 제가 지금까지 특검에 와서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빼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 부분은 100퍼센트 진실만을 이야기 한 것이고, 이 내용은 제 명예를 걸고 사실만을 진술한 것입니다.
 
 
 문 : 진술인은 이 내용에 대하여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어떤가요.
 
 답 : 이익치 회장께서 정몽헌 회장을 도와서 대북사업을 하실 때 저나 김윤규 사장은 정말 존경을 하였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부분에 대하여 이익치 회장께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실망스럽니다.
 
 
 문 : 더 할말이 있는가요.
 
 답 : 본인은 이 사실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여 진실을 진술하였다고 생각하며, 특검에서 명백하게 밝혀주시기를 희망드리며, 이익치 회장께서 회사에 계실 때의 위치나 영향력을 고려할 때 모든 것을 애꿎은 사람들에게 넘기지 마시고 당당하게 밝힐 부분은 밝히시고, 돌아가신 명예회장님이나 국민앞에 좀더 떳떳해지실 것을 바랍니다.
 
 
 문 : 이상 진술이 모두 사실인가요.
 
 답 : 예, 모두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진술인에게 묻다.
 
 
 문 : 진술인은 조서 작성 전 검사와의 문답시 검사에게 저가 받은 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면 저는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 라고 문의하였고, 저는 개인적으로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정몽헌 회장의 지시대로 집행을 하였던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한 사실이 있지요.
 
 답 : 검사의 질문에 진술인은 물만 마시며 답변하지 아니하다.
 
 
 문 : 진술인에게 유리한 증거나 더 할말이 있는가요.
 
 답 : 저는 내용 자체를 전혀 모르고, 우리 기업의 상식으로 볼 때도 그런 돈은 오너가 핸드링하는 것이지 월급쟁이들이 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닙니다.
 
 
 문 : 이상 진술이 모두 사실인가요.
 
 답 : 예, 모두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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