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문경/신선봉-마패봉-부봉

서석천 2009. 10. 8. 13:17

 

오늘은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있는 신선봉으로 간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어며 인근에 주흘산, 조령산 같은 명산들이 둘러싸여 있어며, 백두대간을 가운데 두고 맞은 편에 우뚝 솟은 괴산의 신선봉과 부봉이 마주보고 있는 두 봉우리를 오늘 하루에 다 돌아보기로 하고 금샘님들과 함께 한다.
부산에서 08:00에 출발하여 문경새재 I/C 를 11:20에 통과하여 34번국도로 20여분만에 원풍리 고사리주차장에 도착한다.
대부분의 산행팀은 휴양림에서 신선봉-마패봉... 순으로 산행을 하는데... 오늘 금샘 대장님은 산욕심을 조금 부려 되돌아 내려와
레포츠공원에서 들머리로 잡고 능선으로 고래바위-할매바위-신선봉-마패봉-대간길-부봉-동화원-휴양림매표소-레포츠공원 순
으로 하고 입산(12:05)한다.

잠시후 안부에 올라서고 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이후 부터 부봉바로 아래 대간 갈림길 까지는 능선으로 계속 이어진다.

7분후에는 고래바위를 넘어 12:29에 할미바위를 만난다. 3분후에는 펑퍼짐한 둔덕을 지나 이어 이정표에는 신선봉60분, 레포츠공원40분,고사리마을40분, 이라 적혀있습니다.
잠시후 12:43에는 방아다리바위를 만나니 이정표에는 신선봉50분, 연어봉30분, 레포츠공원50분 이라 적혀있습니다.
3분후 800봉을 오르는 밧줄이 매달린 암릉을 오르고... 무명봉을 두어개 넘고나니 "신선봉119안내 신고 제3지점"을 통과하여13:17에
신선봉에 도착합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신선봉은 지역 최고의 전망대답게 주변의 풍광이 볼만하고 앞으로 가야할 마패봉은 희양산 백화산 조령산으로 굽이치는 대간 마루금이 장관을 이루고있다.

 신선봉에서 30분 지나면 마패봉이 30분 거립니다. 신선봉119신고안내 제4지점을 지나 20여분만에 이정목을 만남니다.
이정목에는 하늘재 8.6km, 부봉삼거리 4.0km, 신선봉에서 1.3km 지점이라 표시하고있는 마패봉에 도착합니다(13:57)
마패봉 정상에는 검은대리석에 마페봉 927m라 적힌 정상석이 세워져있고...
마패봉은 암행어사로 이름난 박문수가 조령관 위 봉우리에 마패를 걸어놓고 쉬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한다.
조령 제3관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하며 충북 쪽으로 신선봉과 맞닿아 있고...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으로 지도에는 마역봉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이 지방에서는 마폐봉이라 부르고 있답니다.

마패봉에서 산정뷔페는 시작되고 뒤 일행이 올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누라와 난 일찍 마치고 일어섭니다. 17:30까지는 출발지점에 모두 도착하도록 하달 받았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롭지 못합니다.
마패봉에서부터 북문을 거쳐 부봉에 이르는 길은 대간길이다. 마패봉에서 내려서자마자 만나는 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새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대간길은 돌탑이 있는 직진 방향으로 가서 내리막 계단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마패봉에서 100m내려와 잠시후 14:22에 이정목을 만나니 부봉삼거리가 3.9km남은 해발910m의 조령제3관문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잠시후 14:31에는 계단길에서 이정목엔 마패봉600m지점이고 부봉삼거리가3.4km지점입니다.
5분후에 또 이정목 만나고... 이정표가 총총히 서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한참후 15:21에 동문4거리에 도착합니다. 부봉이 1.3km지점이고. 우측 동화원이1.4km거리고... 15:35에 부봉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좌측 주흘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고 우측이 부봉 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500m의 오름길을 단숨에 올라 15:42에 제1봉에 도착합니다. 부봉은 조망이 압권인 것도 이 봉우리의 또 다른 매력이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인근의 부봉은 물론 주변의 월악산, 포암산, 대야산, 주흘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봉정상에는 "암릉미 극치를 이룬 부봉은 백두대간 줄기인 조령산(1,026m)과 주흘산(1,106m)사이에서 갈라진  암릉미와 균형미가 극치를 이룬 대자연의 걸작품이다.

 

 저마다 독특한 자태를 뽐내고있는 여섯 봉우리가 어우러진 풍광속에는 수려한 선경이 알알이 박혀있다.

부봉여섯봉우리 가운데 어느봉우리를 부봉으로 보느내에 대한 얘기도 분분하나 장쾌한

여섯암체가 병풍처럼 하나로 펼쳐있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굳이 어느봉을 선택해 부봉

이라 부르기 보다는 전체를 하나의 부봉으로 보는것이 무난하리라 본다.

수려한 기품을 간직한 부봉연봉들의 높이를 보면 백두대간이 지나는 첫번째 봉을 제1봉으로 부르며, 제1봉이 917m, 제2봉이 933.5m. 제3봉이 911m. 제4봉이923.9m. 사자바위가 있는 제5봉이 916m. 그리고 새재길에서 보이는 제6봉이 916.2m.이다. 높이로 본다면 제2봉이 단연

으뜸이지만 정상표지석을 제1봉에 세운것은 국립지리원1/5,000 지형도에 제1봉이 부봉

으로 표시되어있고  백두대간길에 자리하여 산객들의 발길이 가장많이 닿는 이곳에 그 표식을 올리게 되었다" 고 2005,11, 6. 문경 산들모임에서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1봉에서 6봉으로 가면서 한장면씩 보여주는 비경도 감탄사를 토해낼 만큼 장관이다. 설악의 공룡이나 월출산의 경관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경관이다. 특히 2봉 전망대서 바라보는 3,4,5봉의 모습은 으뜸 풍광이다.
새색시의 매끄러운 살색처럼 비단같이 흘러내린 천길 단애와 그 사이사이 만고풍상의 세월을 이겨낸 노송과의 만남이 한폭의 동양화다. 3봉 앞의 미륵바위와 깎아지른 암봉으로 하늘 끝간데 없이 치솟아 있는 6봉 또한 대단한 볼거리다.

1봉에서 2봉으로 내려서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으로 찾아가면 5봉까지 쉽게 갈 수 있다.
돌아가는 지점에 넓직한 자연석굴도 발길을 붙잡지만... 1봉에서 5봉까지 30여분 소요.
6봉은 5봉을 지나 만나는 안부에서 철계단으로 이어진다(16:29)

 6봉 오르기전에 이정표를 만나니 동화원이 1.3km거리고 제1봉에서 1.6km지점임을 알려줍니다. 왼쪽은 제2관문 조곡관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6봉에서의 하산은 북쪽 능선으로 이어져있다. 이 길은 능선을 따라 한동안 내려가다가 왼쪽의 계곡으로 떨어지면 산죽밭이 나오고 곧이어 물길을 만나고 잠시후 바로 동화원(17:13)앞에 도착한다. 동화원앞 이정목 밑에는 금샘산악회 B팀이 지나간 흔적이 놓여있다. 동화원에 닿으면 조령3관문까지는 영남대로로  동화원에서 오른쪽 방향이다.
예부터 교통의 요지요 군사적 요충지여서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장부 한사림이 만명의 적을  능히 막을 수 있는 천혜의 요새인
조령제3관문을 지나 길 중간에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던 장원급제길도 만나고 책바위도 만나고  백두대간 조령석을 지날때는 이미 약속시간을 2분이 지나고 있다. 고사리주차장 지나 레포츠공원 애마가 기다리는 약속장소에 18:00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일행들이 도착 해 있다~~??? 내 앞에 간 일행은 없는데~~??? 모두 B팀으로 도저히 약속시간에 도착할 수 없으니까

 마패봉에서 내려온 사람, 동문에서 내려온 사람... ㅎㅎㅎ 젤루 볼만한 부봉(1-6봉)을 못보고 온 일행들이라네요~~

주차장 화장실에서 대충 땀닦고 젖은옷 갈아입고... 시원한 생탁한병으로 갈증달래고... 따끈한 오댕 국물에 하루의 피로를 날리고

뒤 일행 모두 도착하여 19:00에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2009/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