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외쳐왔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김태진 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북한 주민들의 해방을 위한 범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탈북을 통해 자유의 품에 안긴 김 본부장은 "햇볕정책에 대해서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다"고 전제한 뒤 "나는 햇볕을 받아 본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일이가 우리 부모형제들을 무참히 짖밟고 때리고 고문했다"라고 말한 그는, 대북지원과 관련해 "그(김정일)가 지쳐서 쓰러지니까 김대중이 그에게 삼계탕을 갖다가 바친것"이라며 "그래서 김정일이가 그것을 먹고 힘을 내서 (북한 주민을) 굶어죽도록, 수용소에서 죽도록 수 많은 매질을 하도록 동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런데 어떻게 그(김대중 前대통령)에게 노벨상이라는 그것도 평화상이라는 것이 해당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자유는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 희생이 필요하다.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북한 인권을 위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 동참한 여러 시민단체들은 연안호 송환과 자유민주통일을 외치며 "김정일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친북좌파정치세력을 척결하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