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어산중주
오늘 산행코스는 밀양시 가곡동 팔각정휴게소-중계탑-체육공원-제1전망대-산성산-임도-늪-고개-만어재-임도-중계탑-자성산(만어산)정상
-만어사-삼랑진읍 우곡리로 하고 혼자서 답사산행을 나선다.
부산역에서 오전 9시1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밀양역에 내리면 10시,
밀양역에서 시내쪽으로 방향을 잡고 5분쯤 가다 오른쪽에 있는 역전 재래시장으로 들어가 경부선 철도를 건너는 육교를 넘어서
용두사를(10:08) 지나 팔각정휴게소로 올라선다.(10:11) 휴게소 왼쪽에 보이는 산이 용두산이다,
휴게소 전면의 헬기장을 지나 5분여 걸으면 중계탑을 지나고 이어 체육공원과 만나고... 이런 체육공원이 6-7곳은 되는듯 싶다.
다시 10여분을 걸으면 밀양강을 한눈에 굽어 살필 수 있는 전망대,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산길은 가팔라진다.
산성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이 계단을 오르는데는 경사가 만만치 않고 사방이 막혀 바람이 불지않아 많은 땀이 흐른다.
계단이 600여개는 되리라... 돌무덤과 전망대를 지나 산성산 정상에는 "산성산387m"라 적힌 표지석이 있다.(10:58)
산행로는 5시 방향으로 열린다. 20여분 이 길로 달리면 묘2기가 있는 곳에서 임도로 떨어진다.(11:14) 임도에서 산길은 건너편 능선으로
이어진다. 임도 건너편 우측확실한 길을 피하고 좌측 희미한 산길을 택해 오른다.
지금부터는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산길을 지난다. 산행로도 뚜렸하지 않은데다 길마져 험해 국제신문의 노란
리본과 붉은천에 노랑글씨의 산양산악회 리본을 살피며 따른다. 험로로 올라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산행로를 따라가면 길의
윤곽이 나타나는데 이 지대를 내려서면 늪지대가 나타나고...
이 늪의 왼쪽으로 오르면 희미한 산길이 눈에 들어온다.(11:27) 이 길을 내려서면 윤곽이 뚜렷한 산길과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이 길도 잠시, 다시 산행로는 험해지는데 이 곳에서 건너다 보이는 봉우리까지는 길이 험하다.
험로를 헤치고 산행길을 재촉하면 만어재다. 임도에서 이곳까지는 1시간 가량 걸린다.
만어재에서 직진하는 산행로를 선택해 5분여 오르면 386봉 에 닿는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25분쯤 가면 바위봉우리에 닿는다. 여기서 5분여를 더 가면 다시 임도와 만난다.
지금부터는 임도와 능선길을 번갈아 타며 올라야 한다. 여기서 칠불산이 지척이라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칠불산 정상엔(14:00) "칠불산495m"이라 적힌 노란판자와 하얀판자만 소나무 둥치에 묶여있고 숲에가려 조망은 전혀없다.
왔든길로 되돌아 나와 임도 건너편으로 올라 20여분을 가면 다시 임도와 만나지고 이곳에서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15m 전방에서 왼쪽능선으로 15분여 능선을 달리면 임도로 떨어진다.
다시 건너편으로 오르면 되는데 산행로가 험해 임도로 간다. 이곳을 올라 만나지는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통신탑이 서 있는
제2봉으로 해 자성산(만어산.670.4m) 정상에 선다.(14:40)
하산길 능선은 길이 험하고 경사진 곳이 많아 오늘따라 다리가 시원찮은 탓에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제2봉에서 100여m 지점에서
왼쪽으로 뚫려있는 만어사쪽으로 잡는다. 10여분이면 만어사에 닿는다.
만어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가락국의 김수로왕이 세웠다고 전하며... 전설에 의하면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연이 다하여 낙동강 건너편에 있는 무척산의 신승(神僧)을 찾아가서 새로이 살 곳을 물어보니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의 터다"라고 했다. 이에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이곳에 와 쉬니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바위로 변하고, 수많은 고기떼는 크고 작은 화석으로 변했다고 한다.
현재 미륵전 안에 있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은 용왕의 아들이 변한 것이라고 하며,
여기에 아이를 못 갖는 여인이 기원을 하면 득남할 수 있다고 전한다. 미륵전 아래에 돌무덤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이것은 고기떼가 변한 것이라 하여 만어석(萬魚石)이라고 하며,
두드리면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창건 이후 신라의 여러 왕이 이곳에 와 불공을 드렸다고 하며,
1180년(명종 10)에 중창하고, 1879년(고종 16)에 중건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미륵전·삼성각·요사채
·객사 등이 있고, 이밖에 만어사3층석탑이 남아 있다.
만어사에서 산행이 끝나는 밀양시 삼랑진읍 우곡리까지는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타고 내려오는데 1시간 가량 걸린다.
하산지점인 밀양시 삼랑진읍 우곡리에서는 1시간 단위로 운행을 하는데 매시간 30분에 역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막차는 6시30분. 걸어가도 1시간이면 된다. 거리는 약4km.
원없이 걷고싶은 산꾼이면 모르되 오늘 내가 걸은 산길은 권하고 싶지않다. 만어산과 만어사 종석을 보고싶으면
우곡 삼거리~공동납골묘지~만어사~만어산 정상~610m 봉 갈림길~감물고개~구천산 정상~염동~우곡 삼거리 <4시간 소요>
코스를 권하고 싶다. 200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