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첫산행 하동 성재봉 신선대.
오늘은 용산악회에서 같이산행을 즐기던 김영식대장이 금샘산악회란 이름으로 새단체를 창립하여 지리산 삼신봉엘 같이 가기로하고... 도착지점에 나가니 낯익은 산우님들 반갑게 맞아준다. 08:00에 출발하여 봉래동육교-남포동지하철3번출구-동아대병원입구-세원육교-학장동 기아자동차, 경유하면서 산님들 모두(45명) 태우고 서부산 I/C 통과하여 남해고속도로-하동I/C를 10:32에 통과하여 1003번 지방도 상의 악양면사무소를 지나 명성상회 옆이 들머리(11:06)에 도착한다.
나와누라는 삼신봉으로 가는줄만 알고... 어쩐지 섬진강지나서 직진으로 가야되는데 좌측으로
꺾어돌더라니~~ㅎㅎㅎ
급히 준비하느라 산불예방 통제구간을 확인 해 보지못하고... 꿩대신 닭이라... 가까운 성재봉으로 목적지는 바뀌고...
악양면사무소와 막걸리양조장 길가에 애향마을 표지석과 악양면 안내판이 함께 있는 이곳이 들머리다.
이곳 성재봉도 오는 15일까지는 등반하기 전에 악양면사무소(055-880-6093)에 입산신고를 해야 한다네요.
전화상으로 입산신고를 하면 되지만... 일행들 산행준비 하는동안 한사람은 면사무소에 달려가 입산신고 하고...
산불 예방 기간이지만 등산로가 폐쇄된 것은 아니며... 오는 12일 오전 11시30분에는 신선대와 1054m봉 사이의 철쭉군락지에서 악양면산우회 주최로 철쭉제가 열린답니다.
금샘산악회 창립첫산행이라 천하일봉산악회 회장과 산님들, 백마산악회 산님들도 참가하여 첫 출발을 축하해 주는 모습이 보기좋다. 출발지점에서 기념사진 한장담고 화이팅을 외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11:15) 좌로열린 시멘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 등산로를 한참걸으면 좌로 강선암 방향길이 열리고 (11:40) 강선암과등산로 를 가르는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면서부터 산길은 시작되고 입구에서 7~8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 계곡쪽으로 가다 입석과 정서 이정표에서 오른쪽 숲길로 향한다.
우거진 숲길이 초여름같은 날씨에 바람한점 없어 계곡오름길 걷기가 수월찮다.
등산로 주변 나무에는 이름과 용도 개화시기 등을 표기한 명찰을 달고 있어 마치 식물도감을 보는 듯하다.
바람한점 없는 숲길을 30여분 오르면 가파른 바윗길이 이어지고... 오름길은 지능선 두개를 건너고...
첫 번째 지능선에서 20여분 동안 힘겹게 된비알을 오르면 어느덧 신선대 구름다리가 바로 좌측위로 보이는 쉼터(12:36)
에 도착한다. 앞서가던 반도님 일행은 쉼터에서 점심을 할 요량같습니다,
누라와난 쉼터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철다리와 철쭉군락지 를 지나 1054봉을거쳐 성재봉으로 가는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한시방향에 1054봉이 지척이고... 순간 뒤에서 반도님이 부르네요. 그쪽이 아니라 좌측으로
올라가라네요.~~ 성재봉은 이쪽방향이 맞는데~~??? 오늘산행은 성재봉까지 갔다오려면 시간상 촉박하니 좌측 신선대로 해서 산성으로 하산하기로 했다네요~~~ 그래??? 누라님이 계념도를 다시 살펴봅니다. 맞아요~~ 1054봉 못미쳐 신선대로 표기되어 있네요. 그러면 우리도 신선대 방향으로 다시 내려옵니다. 신선대를 오르기위해 철다리를 건너 구름다리까지 밧줄을 타고 암벽을 내려갔다가 다시 암벽에 걸쳐진 철계단을 통해 오르니 짜릿한 스릴에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끼면서... 십수년전에는 이런 안전시설이 전무했었는데... 신선대(903m)(12:46) 구름다리의 총길이는 50m로, 지난 1999년 겨울 헬기로 자재를 옮겨와 건립한 시설물이라네요.
건너는 동안 아래로 펼쳐진 오른쪽 화개면 방향의 깊은 계곡과 왼쪽 악양면의 절경역시 쉽게 눈을 떼어놓지 못하게 한다. 여기서 아래쉼터에서 식사하는 반도님일행을 보고 우리도 구름다리 아래 바위틈새에서 점심보따리를 풉니다.
재충전하고... 입가심 커피한잔에다 디즈트로 구름과자 한줄 다 날려도 반도님 일행이 오질 않습니다. 건너다 보니 뒤 일행들과 합세한것 같이 제법많은 일행들이 점심을 같이 하는가 봅니다.
우리 먼저 내려가자~~ 하산길은 구름다리 아래 울긋불긋 시그날이 많이달린 왼쪽길.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곧바로 큰 바위가 양옆으로 버티고선 신선대의 보초역할을 하고 있는 큰 바위를 지나면서 이제부터 기암괴석의 바위지대와 소나무 숲길이 연이어 계속되며 하산을 시작한 지 약 20분 후 큰암봉앞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철계단을 내려서면 잠시뒤 봉수대로 오르는 안부에서 좌측 보문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을 만나지만...
그러나 이곳에는 이정표도 없고... 좌측으로 시그널이 많이달려 하산길임을 알려주고...
봉수대로 직진해 오르면 봉수대(615m)의 흔적은 없고 봉수대를 이루었든 바위들만 흩어져 있으니 짐작만 할 뿐이고...
봉수대에서 잠시후 만나는 안부에서 여기서도 보문사로 내려가는 길이 열려있지만 이정목은 없고 시그날이 일러주네요.
조금 더 가면 신선봉(586m)!!! 그러나 여기도 별다른 표지판 하나 없이 고목과 무너진 돌무덤만이 남아있다.
조금더 가니 큰바위가 서로 맞대고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갈 만한 틈을 만들어 놓은 통천문(14:06)을 만납니다,
하늘로 통하는문 이라서 그런지 나처럼 날씬한몸도 쉽게 몸이 빠지지 않는다. 빠져나오면서도 삼보김사장이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ㅎㅎㅎ
통천문에서는 구비치는 섬진강과 소설「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들녘이 눈앞에 펼쳐지고...
이번 산행코스의 제1 조망은 굽이굽이 등산로를 휘감아 도는 듯한 섬진강의 풍광이다.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하여 총길이 212.3㎞로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긴 강으로...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섬진강 유래비"에는 고려말엽 우왕 때(1385년) 왜구들이 하동 쪽에서 강을 건너려 하자
수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지금의 다압면 섬진마을 나루터로 몰려들어 울부짖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에 왜구들이 놀라 도망을 쳤으며 이후 이 강을 두꺼비 섬(蟾)자와 나루 진(津)자를 써 섬진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 통천문바위에서 10여분만에 안부를 만나고 좌측으로 최참판댁과 세트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지만 여기서도 이정표는 없고 시그날이 말해 줍니다. 우린 직진하여405봉으로올라 잠시만에 1966년 사적 제 151호로 지정된 고소산성(14:30)에 도착합니다.
고소산성 안내판에는『하동 고소성 사적제151호.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지리산이 섬진강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중턱220~350m의 높은곳에 위치한 산성이다. 성벽은 길이800m.높이3.5m~4.5m로 아래가 넓고 위가좁은 사다리꼴의 단면을 이루고 있다. 길고 모난돌을 작은돌과 함께 단단하게 쌓아올린 비교적 큰 규모의 산성이다.
성문은 남쪽과 북쪽에 2개가 있는데, 섬진강가의 도로에서 남문언저리가 올려다 보인다. 동북쪽은 지라산의 험준한 산줄기로 방어에 유리하고 서남쪽은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남해에서 오르는 배들의 통제와 상류에서 내려오는 적을 막기에 아주 좋은 위치다. 산성의 확실한 축조연대는 알수 없으나, 이곳의 옛지명이 소다사현 이였고, 삼국사기에는 하동군의 옛 이름이 한다사군 이였음을 전하고 있다. 하동군은'큰다사군' 악양면은 '작은다사현'이였다. 일본서기는 고령의 대가야가 백제의 진출에 대비하면서 왜 와의 교통을 위해 이곳에 성을 쌓앗다고 한다. 신라 또는 백제의 축성으로 보려는 생각도 있으나, 현재까지의 자료에 따른다면 가야의 성으로 추정하는 것이 옳을것이다』라고 적혀있다.
고소산성 이정표에서 한산사 방향으로 올라 성벽을 타고 남문으로 빠져나와 산성에서 350m를 내려온 지점이며 신선대에서 4.2km내려온
지점에서 이정목을(14:39) 만납니다. 직진하면 외석문 가는길이고, 우린 좌측450m지점에 탱화로 유명한 한산사(14:45) 에 도착하고...
해탈문 좌측엔 지금 중창불사중인가 조금은 어수선합니다, 한산사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1㎞를 내려가면 박경리작『토지』의 주 무대인
최 참판 댁과 토지세트장과 토지문학관을 둘러보고 1003번일반국도에 주차해 있는 애마에 도착(15:10)하여 오늘 금샘산악회 첫산행을
접는다. 20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