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北으로부터 연방제 조건 비자금 받아-황장엽씨 증언
DJ, 北으로부터 연방제 조건 비자금 받아-황장엽씨 증언
“DJ, 北으로부터 연방제 조건 비자금 받아”
월간조선 특종, 황장엽 씨 중대 증언
현재 이런 상황(김대중후 상황) 계속 된다면 제2 한국전 각오해야
최근 발간된 월간조선 12월호에 연방제와 비자금을 매개로 한 김대중(金大中) 전대통령과 김일성(金日成)·김정일(金正日)의 커넥션을 다룬 특종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조갑제(趙甲濟) 월간조선 편집장이 쓴 이 기사는 북한정권이 좌익운동가 출신으로서 대한민국에 대한 반심(叛心)을 품어 온 김 전대통령을 오랜 기간 동안 포섭 및 공작대상으로 설정하여 집요하게 접근해왔다고 적고 있다.
결국 김 전대통령은 1973년 일본에서 북한의 공작원들과 손잡고 만든 ‘한민통’ 을 통한 조총련의 비자금은 물론 북한지도부로부터도 직접 돈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김 전대통령은 북한과 연방제통일방안
에 대한 암묵적 합의를 이뤄왔던 것으로 조 편집장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김 전대통령은 한민통 활동 당시 북한 공작원 곽동의(郭東儀) 등으로부터 상당한 비자금을 받아 일본 내 반한(反韓)활동을 주도해왔고, 1981년 대법원은 ‘반(反)국가단체 한민통을 구성하고 수괴의 임무에 종사했다는 죄’를 물어 김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었다.
한편 북한지도부로부터 직접적인 비자금을 받은 증거로 조 편집장은 황장엽(黃長燁) 씨와 신상옥(申相玉) 씨의 증언, 김정일의 발언 및 지난 1997년 월북한 오익제(吳益濟) 전 천도교 교령의 편지 등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다.
황 씨는 조 편집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87년 대선 당시 허담(許錟)이 김일성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김일성이 ‘그래 두 군데서 받아먹고는 이렇게 수염을 씻더란 말이지’라고 말하며 김 전대통령이 돈을 받고도 모른 척한다는 뜻의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북한과 연방제를 담보로 비자금에 연결된 김 전대통령은 97년 대선 당시 오익제편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방제 실현에 대한 일종의 협박을 받아왔고 이것은 2000년 6·15공동선언을 통해 현실화됐다고 조 편집장은 적고 있다.
조 편집장은 끝으로 “김대중 씨는 연방제와 비자금을 매개로 북한 정권과 내통하는 과정에서 대남적화전략의 핵심인 연방제통일방안을 사실상 수용했다”며 “김대중·김정일 사이의 역모의 관계가 노무현 정권에 의해 계승발전된다면 한국은 내전(內戰)적 상황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gurkhan@
200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