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천 2008. 9. 21. 20:11

*백제*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졸본부여 사람인 비류()와 온조()가 남쪽으로 함께 내려온 뒤 비류는 미추홀()에, 온조는 하남위례성()에 각기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웠으며, 비류가 죽자 그 신하와 백성이 모두 위례성으로 옮겨오므로 비로소 백제()라는 큰 나라로 성장했다고 한다.

한강 유역을 통합하고 율령()을 반포하는 등 실질적인 시조로 등장한 것은 고이왕()이며, 근초고왕() 때 마한() 전역을 통합한 뒤 크게 발전하여 역대 31왕()으로 이어지면서 660년까지 존속한 고대 왕국이다.

유리한 자연환경과, 지배층이 북방 유이민()을 모체로 한 단일체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등의 이점()으로 일찍부터 정치·문화적 선진성()을 과시하고, 4세기 중엽에는 일본, 중국 랴오시 지방, 산둥반도 등지와 연결되는 고대의 해외 상업세력을 형성하였으며, 특히 일본 고대문화의 지도자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