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 : "일부 좌파, 촛불을 횃불로 바꾸려했다" | |
![]() 김 시인은 9일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 '좌익에 묻는다'를 통해 "촛불은 옛 우리 할머니들처럼 간절한 소망을 조용히 뒤뜰에 맑은 물 한 그릇 떠놓고 비는 것이요, 횃불은 '불현당'(불켠당·明火賊)이 높이 쳐들어 부잣집을 덮치면서 허공에 지글지글 타오르던 것이다"라며 "촛불은 후천개벽으로 가려는 길이지만 횃불은 정권 탈취를 위한 혁명에의 몸부림이다.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시인은 자신이 상중(喪中)일 때 조문을 온 좌파 문화운동가들이 "우리가 시청 광장에서 문화행동을 조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몹시 불쾌했다. '문화행동'을 '조직했다'? 조직했다? 문화를?"이라고 반문하며 쓴소리를 뱉었다. '조직'이란 '사기 친다'는 뜻도 된다고 한 김 시인은 "그들이 그 예쁘고 애리애리한 어린이, 청소년, 여성들, 쓸쓸한 외톨이 대중들의 소담한 촛불을 왜가리같이 악써대며 '씨×!' '×같이!' '죽여라!' '밟아라' '×어 죽여라!' '때려 부숴라!'의 그 흉흉칙칙한 구정물 바다에 몰아넣고 횃불을 치켜올렸다는 것, 그것을 또 자랑처럼 으쓱대며 떠벌리는 것. 너무 추(醜)했다"고 비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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